• 80여년의 전통, 3대가 이어가는 가업겨울비가 내리던 날, 여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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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0여년의 전통, 3대가 이어가는 가업

    겨울비가 내리던 날, 여름 소나기 퍼붓듯 내리는 빗길을 한참을 달려 포천 일동면을 찾았다. 상신주가의 공장은 미수다의 예상을 뛰어 넘는 상당히 넓고 큰 규모의 막걸리 공장이다. 오후 2시의 조용한 주차장 한켠에 세워진 빨간색 사인물이 포천일동 막걸리의 역사를 알려주며 단단하게 서 있었다.

    또렷하게 그려진 일동막걸리로 전국을 누비는 상진주가의 수송 차량이 눈에 들어왔다. '1932년부터 포천일동 옛추억의 맛을 그대로 간직한 일동막걸리'라는 문구로 포천의 막걸리 역사는 상신주가의 역사임을 알수가 있었다. 1932년 창업주인 이병규 옹이 장천양조장 설립을 시작으로 1953년에 공장을 확대 이전했으며 1991년 다시 한번 자동화시스템을 위한 공장을 확대 이전했다. 1994년 장천양조장에서 일동주조로 상호를 변경했으며 2008년 다시 한번 (주)상신주가로 상호를 변경하고 현재에 이르고 있다. 어쩌면 아직은 낯선 상호일지 모르나 글로벌 주류시장을 겨냥한 새로운 비전을 수립한 지역명에 머무를 수 없다는 상신주가의 의지를 나타낸 것이라고 본다.

    상신주가는 1대 이병규 옹을 시작으로, 2대 이진철 회장, 현재 3대 김남채 사장이 경영을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