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손
거제도를 반으로 가르며 신현에서 학동을 잇는 1018번 도로. 그 도로 중간점이 연담삼거리다. 거제와 학동 고현가는 길이 만나고 갈라지는 곳이다. 이곳 한켠에 길손이라는 허름한 식당이 있다. 허름하다기 보다는 시골스럽고 소박하다는 표현이 더 정확하고 어울릴 것 같다. 작은 개울이 식당 앞을 지나고 개울 건너에는 시원스런 나무 그늘에 널찍한 바위평상까지 있는 운치있는 곳이다. 이곳 길손은 겉보기와는 다르게 알음알음으로 소문이 나 있는 곳이다.
다섯가지의 색깔이 나는 수제비를 주 요리로 내놓아서다. 수제비의 색깔은 재료에 따라 결정된다. 즉, 파란색 수제비는 보리새싹이 가미 되었고, 빨간색 수제비는 비트, 까만색 수제비는 흑미, 노란 수제비는 호박 등으로 색깔을 낸다. 수제비는 색깔도 이쁠 뿐 아니라 거제도에서 나는 해물들로 우려낸 국물 맛이 일품이다. 이 곳을 찾는 사람들은 음식맛에도 반하지만 식당안에 가득찬 소품들에도 반한다. 옛날에 옷깃에 달고 다니던 악세서리에서부터 표주박과 괴목에 이르기까지 신기한 물건들이 벽을 가득 메우고 있다. 오색수제비 외에 파전과 생채비빔밥이 먹을 만하다.
- 주소정보경상남도 거제시 동부면 거제중앙로 678-5
- 전화번호055-633-0168
- 제공기관 : 한국관광공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