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 서울]
봄에 걷기 좋은 서울길 10선

<초안산 오패산길>
나들이하기 좋은 계절을 맞아 서울시가 도보여행 전문가 손성일 씨의 추천을 받아 서울 전역에 있는 133개의 생태문화길 중 봄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봄에 걷기 좋은 서울길 10선’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봄에 걷기 좋은 서울길 10선은 ‘아이들과 소풍 가는 길’, ‘강변 불어오는 봄 바람에 설레는 길’, ‘꽃향기 가득한 역사 문화 숲길’ 등 세 가지 테마로 나눠 각 노선을 특색있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아이들과 소풍 가는 길’ 3개 코스>
아이들과 함께 봄 소풍 가듯 가볍게 산책 할 수 있는 ‘아이들과 소풍 가는 길’로는 ‘독산 생태길’, ‘청룡산 생태 숲길’, ‘강동그린웨이 3길’ 등 3개 코스를 선정했다.
독산 생태길(2㎞, 1시간, 초급, 금천구)은 만수천공원~독산자연공원~감로천생태공원~야생초화원~산기슭공원 구간으로, 만수천 생태 연못과 감로천 생태공원, 야생초화원 등 여러 개의 공원 탐방로를 연결하여 짧은 거리지만 다양한 식생과 볼거리를 가지고 있다.
청룡산 생태숲길(4.2㎞, 1시간50분, 초급, 관악구)은 서울대입구역~청룡산 입구~생태연못~관악구청 구간으로, 청룡산은 주택가에 인접한 조그마한 산이지만 잣나무가 군락을 이루고 있어 도심 속에서 손쉽게 산림욕을 즐길 수 있다. 또한, 경사가 완만하고 물이 풍부하며 계곡물을 이용한 생태연못 10여개소와 유아 숲체험장이 조성되어 아이들과 천천히 거닐며 자연 생태를 관찰 할 수 있다.
강동그린웨이 3길(4㎞, 1시간30분, 초급, 강동구)은 둔촌역~일자산~허브천문공원~길동생태공원 구가능로, 도심속에 자리 잡은 둔촌동 생태경관보전지역, 완만한 능선을 따라 걷는 일자산 숲길, 둔촌동의 유래가 있는 둔굴, 도심 속에서 캠핑을 즐길 수 있는 가족캠핑장, 봄이면 꽃향기가 가득한 허브천문공원, 그리고 동․식물의 모습을 관찰 할 수 있는 길동생태공원 등을 돌아보는 볼거리 많은 코스로 특히 아이들과 무리 없이 즐길 수 있는 요소들을 많이 포함한 가족 맟춤형 코스이다.
<강동그린웨이 3길>
<‘강변 불어오는 봄 바람에 설레는 길’2개 코스>
‘강변 불어오는 봄 바람에 설레는 길’은 '구로 안양천 길', '반포한강 수변길' 2개 노선이 선정됐다.
구일역~안양천 둑길~갈산근린공원~안양천변길~구일역 구간의 구로 안양천 길(4.3㎞, 1시간 30분, 초급, 구로구)은 한강까지 이어지는 안양천 둑길에서 봄이면 눈처럼 하얀 벚꽃 비를 맞으며 푹신한 흙길을 걸을 수 있다. 둑길을 지나 만나는 갈산근린공원은 작은 동산이지만 그 안에 푸른 자연을 느낄 수 있는 아름다운 오솔길이 있고 공원 팔각정에서 바라보는 안양천 전망이 상쾌하다.
반포한강 수변길(6.2㎞, 2시간, 중급, 용산구․서초구)은 서빙고역~잠수교(달빛무지개분수)~서래섬~반포천 허밍웨이~고속터미널역 코스로, 반포대교에서 쏟아지는 무지개분수를 보며 유채꽃이 장관을 이루는 서래섬을 지나 반포천의 허밍웨이길을 따라 고속터미널역에서 끝을 맺는 코스이다.
<‘꽃향기 가득한 역사 문화 숲길’5개 코스>
‘꽃향기 가득한 역사 문화 숲길’로 ‘백련산 안산 숲길’, ‘초안산 오패산길’, ‘북악 하늘길’, ‘구로 지양산 숲2길’, ‘서달산 숲길’ 등 5개 노선을 선정했다.
홍제역~백련산 산책로~안산 산책로~독립공원~독립문역으로 이어지는 백련산 안산 숲길(9.5㎞, 3시간 30분, 고급, 서대문구)은 도심 속에서 숲길을 몇 시간씩 이어서 걸을 수 있는 코스로, 완만한 능선을 따라 길게 난 산책로와 능선에서 바라보는 조망이 특히 좋다. 백련산을 내려와 홍제천 폭포마당을 지나면 울창한 벚꽃 터널을 만날 수 있다. 안산에 있는 메타세쿼이아 숲길에서는 산림욕도 즐길 수 있는 명품 숲길이다.
북악 하늘길(8.4㎞, 3시간, 중급, 성북구)은 한성대입구역~북악스카이웨이산책로~하늘다리~하늘전망대~숙정문안내소~와룡공원~한성대입구역로 돌아오는 길로, 68년 김신조 일당의 청와대 습격 시도로 40년간 민간인의 접근이 금지된 길로 북악산 능선을 따라 이어지며 도심 속 청정 자연을 느낄 수 있는 숲길이다. 또한 하늘전망대에서 바
라보는 북악산의 봄 풍경에는 탄성이 절로 나온다.
초안산 오패산길(11.3㎞, 4시간, 고급, 노원구․도봉구․강북구)은 성북역~월계근린공원~초안산근린공원~우이천둑길~북서울꿈의 숲 외곽 산책로~북서울꿈의숲 정문으로 이어지는 길로, 초안산과 오패산은 아주 작은 산들이지만 오솔길을 걸으며 숲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곳이다. 내시 무덤과 조선시대 분묘군 등 역사의 한 페이지를 살펴볼 수 있는 초안산을 지나면 우이천 둑길이 이어져 흐드러진 벚꽃 속에서 봄을 온몸으로 맞이할 수 있다. 진달래가 만발한 북서울꿈의숲 외곽산책로를 지나 드라마 ‘아이리스’에 나온 특이한 모양의 전망대에서는 북한산, 도봉산, 수락산의 절경과 함께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서울시내의 전경을 만날 수 있다.
온수역~지양산 숲길~서서울호수공원~서서울호수공원 정류장 구간의 구로 지양산 숲 2길(5.9㎞, 2시간30분, 중급, 구로구․양천구)로 지양산은 울창한 숲길로 수많은 오솔길들을 품고 있는 곳이다. 아름다운 숲길을 따라 남에서 북으로 걸으면 옛 신월정수장을 개조하여 물과 재생을 테마로 만든 서서울호수공원에 닿는다. 추상화가 몬드리안의 구성기법으로 조성된 몬드리안 정원과 축구장 2.5배 크기의 중앙공원에는 공원 상공을 지나가는 비행기 소음이 81데시벨 이상이면 자동으로 41개의 시원한 물줄기를 뿜어내는 소리분수가 볼 만하다.
서달산 숲길(6.5㎞, 2시간30분, 중급, 동작구)은 노들역~고구동산~서달산~국립현충원~동작역 구간으로, 동작 충효길로 조성된 서달산 숲길은 서달산과 현충원을 둘러볼 수 있는 코스이다. 노량진근린공원을 지나 서달산 자연생태탐방로를 지나면 잣나무 터널길과 땅속체험장 등 어린이들의 숲속놀이터가 조성되어 있다. 서달산 숲길에서는 산림욕을 할 수 있는 피톤치드 체험장을 만날 수 있다. 서달산에서 국립현충원으로 들어가는 출입문을 지나면 봄이면 화사한 꽃들과 벚나무들이 장관을 이룬다.
세 가지 테마로 선정된 ‘봄에 걷기 좋은 서울길 10선’을 포함한 서울시의 생태문화길 133선 전체에 대한 자세한 코스는 서울의 공원(http://parks.seoul.go.kr/) 홈페이지에 접속해 우측 하단의 걷고 싶은 서울길 배너를 클릭하면 노선도, 코스 정보를 포함해 더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독산생태길-감로천생태공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