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 서울]
벚꽃 즐기는 서울 자전거코스 5선

서울에도 벚꽃이 하나 둘 꽃망울을 터트리기 시작했다.
서울시 도시교통본부는 주말에 시내에서 벚꽃과 자전거를 함께 즐길 수 있는 ‘벚꽃 자전거여행 코스 5선’을 소개했다.
시가 소개한 벚꽃 자전거여행 코스는 ①영등포구 여의도 둘레길 ②송파구 석촌호수길 ③송파구 성내천길 ④동작구 도림천변 뚝방길 ⑤금천구 벚꽃로 등 5개소다.
서울의 벚꽃명소로 이름난 여의도 자전거도로에서는 여의나루역 1번 출구 앞에서 ‘서울시 공공자전거’를 빌릴 수 있다.
여의도는 둘레길에 모두 자전거도로가 조성되어 있기 때문에 어느 쪽으로 가도 자전거와 벚꽃을 동시에 즐길 수 있지만 여의도봄꽃축제가 열리는 ‘여의서로’보다 63빌딩이 위치한 ‘여의동로’ 벚꽃이 며칠 빨리 개화한다.
여의나루역에서 공공자전거를 빌려 타고 한강 자전거도로로 내려가 63빌딩 쪽으로 가다보면 샛강으로 들어서게 되는데 샛강에서는 벚꽃뿐만 아니라 봄꽃까지 즐길 수 있다.
한강 여의도봄꽃축제는 4.12(금)~21(일)까지 열리며, 시민 노래자랑․거리예술공연․캐릭터 퍼레이드․꽃마차 등 각종 공연, 전시, 체험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잠실무료자전거대여소에서 자전거를 빌려타고 석촌호수를 끼고 달리는 코스도 좋다. 석촌호수 공원 안에는 보행자만 다닐 수 있고, 호수공원을 따라 외곽에 자전거도로가 있어 꽃핀 호수풍경과 주변을 둘러 볼 수 있다. 잠실무료자전거대여소는 잠실역 2번 출구를 나와 석촌호수 사거리에 위치하고 있다.
12일부터 14일까지 석촌호수 벚꽃축제가 열려 클래식․락 공연, 뮤지컬, 수공예품 장터, 페이스페인팅 등 시민을 위한 다양한 행사를 볼 수 있다.
성내천 벚꽃길 자전거도로는 주민들만 알고 있는 송파구의 숨은 명소다. 성내천을 가운데 두고 양 쪽에 벚꽃길이 이어진다.
성내천 자전거도로는 5.3km로, 연인이나 자녀와 함께 가볍게 즐기기 좋은 코스다. 인공폭포에서 출발해 올림픽공원을 지나 한강까지 달리는 길에서는 벚꽃뿐만 아니라 곳곳에 피어난 야생화도 감상할 수 있다.
도림천에는 뚝방길을 따라 벚꽃나무가 줄지어 서 있는데 뚝방 위는 보행로이고, 그 아래에 자전거도로가 조성돼 있다.
이 곳에서는 오는 20일(토) ‘벚꽃 어울림 한마당 축제’가 열린다. 주민장기자랑을 비롯해 평양꽃바다 예술단과 베트남 전통춤 등 공연이 진행되고 벚꽃길 걷기, 꽃씨나눔행사도 진행될 예정이다.
도림천에는 뚝방길을 따라 벚꽃나무가 줄지어 서 있는데 뚝방 위는 보행로이고, 그 아래에 자전거도로가 조성돼 있다. 이 곳에서는 오는 20일(토) ‘벚꽃 어울림 한마당 축제’가 열린다. 주민장기자랑을 비롯해 평양꽃바다 예술단과 베트남 전통춤 등 공연이 진행되고 벚꽃길 걷기, 꽃씨나눔행사도 진행될 예정이다.
뚝방길 자전거도로는 1.7km로 짧지만 천변 뚝방 벚꽃길을 따라 가다가 안양천으로 나가면 물오른 봄 분위기를 더 진하게 느낄 수 있다.
평소 지하철 1호선을 자주 이용하는 시민이라면 가산디지털단지~금천구청역까지 꽤 긴 구간에 벚꽃이 만개해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지하철이 아닌 자전거를 타면 더욱 장관이다. 벚꽃이 십리(4km)만큼 핀다 하여 ‘벚꽃십리길’로 불리던 이 구간은 도로명주소 사업으로 ‘벚꽃로’로 명칭이 변경됐다.
안양천을 따라 광명 쪽 또는 목동 쪽으로도 갈 수 있어 자전거를 즐기기에 좋은 코스다. 자전거는 ‘금천구 자전거종합서비스센터’에서 무료로 빌릴 수 있다.
벚꽃 가로수 4km 구간의 차로 옆에는 자전거전용도로가 이어져 있는데 해마다 이 곳에서 금천벚꽃축제가 열린다. 올해는 4.13(토)~14(일) 이틀 간 진행된다.
<성내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