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 - 충남]
전국 스포츠줄다리기 대회 열려
충남 당진시줄다리기연합회(회장 김영신)는 2013 기지시줄다리기 민속축제와 병행해 오는 13일에 기지시줄다리기 시연장에서 ‘제5회 기지시줄다리기배 전국 스포츠줄다리기 대회’를 개최한다.
이 대회에는 전국 40여 개 팀 600여 명의 남·여 선수와 홍콩·마카오팀 40여 명의 선수가 참여해 남자 8명 600㎏급, 여자 8명 500㎏급, 남·여 혼성 550㎏급 등 3체급의 종목에서 열띤 경쟁을 펼치게 된다.
동양의 줄다리기는 벼 재배권에서 농경의 풍흉을 점치고 풍요를 기원하는 의식에서 출발한 반면, 서양의 줄다리기는 고대유럽에서 군인들의 체력단련이나 성벽을 여는 전통에서 출발해 스포츠로 발전한 차이가 있다.
스포츠줄다리기(Tug Of War)는 1900년 파리 대회부터 1920년까지 올림픽 종목에 있었으며, TWIF(세계줄다리기 연맹)에는 34개국의 정회원국과 22개국의 준회원국이 가입돼 있어 2020년 올림픽 정식종목을 목표로 하고 있다.
스포츠줄다리기는 8명의 선수가 주심의 신호와 함께 일제히 넘어지는 자세를 취해 마찰력의 계수를 최고로 크게 하고 상대방의 중심을 흩뜨려 2m를 먼저 끌고 오면 승부가 나는 게임으로 민속 줄다리기와 달리 ‘영차’ 라는 구호가 없고 앵커(마지막 8번 선수)의 일괄적인 리더에 의한 팀워크 경기다.
김영신 회장은 “기지시줄다리기는 단결과 화합이 중요한 반면, 스포츠줄다리기는 기술과 체력이 필요한 스포츠로 아직은 한국에 널리 보급되지 않아 행사장을 찾는 주민과 관광객에게 이색 볼거리가 될 것”이라며 “13일 기지시줄다리기 시연장을 방문해 스포츠줄다리기만의 매력에 빠져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 2009년 당진에서 열린 아시아대회 장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