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 - 전남]
4월 한달 청산도는 슬로우걷기 축제중

아시아 최초 슬로시티로 인증된 전남 완도군 청산도가 ‘느림은 행복이다’라는 주제로 4월 1일부터 30일까지 한 달 동안 「2013 청산도 슬로우걷기 축제」를 개최한다.
올해로 5회째를 맞은 청산도 슬로우걷기 축제는 2011년 국제슬로시티연맹으로부터 ‘세계 슬로길 제1호’로 공식 인증 받은 슬로길(11코스, 42.195km) 걷기, 슬로체험, 문화예술 이벤트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이 펼쳐진다.
축제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공식행사는 4월 13일에 진행된다.
올해는 청산도에서만 볼 수 있는 독특한 풍경인 ‘구들장논’이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국가중요농업유산 제1호」로 지정됨에 따라 ‘청산도 구들장논 국가중요농업유산 제1호 지정 선포식’과 함께 ‘느림 메시지 전달 및 느림의 종 타종식’을 공식행사로 마련하여 청산도의 전통과 문화적 가치를 재조명할 수 있는 축제로 꾸며진다.
이날 공식행사에는 완도군 명예군민이자 축제홍보대사인 손현주씨를 비롯한 유명 연예인들이 참석해 슬로길을 관광객들과 함께 걸으며 느림의 행복을 전달하고, 영화 <서편제> 주연배우 오정해씨가 참석, 20년만에 청산도 슬로길 1코스 서편제길에서 서편제 명장면을 재연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청산도 슬로길을 느리게 걷고(緩步) 웃으며 걷다보면(莞步) 어느새 완보(完步)하게 되는 대표 걷기 프로그램 ‘청.산.완.보’와 ‘발도장 찍기’, ‘슬로길 수수께끼’, 1년 후에 배송되는 ‘느림보 우체통 편지쓰기’ 등 슬로길 각 코스를 더욱 느리고 행복하게 걸을 수 있는 슬로체험 및 문화예술 프로그램들이 진행된다.
청산도 슬로우걷기 축제는 ‘걷기’를 테마로 한 전국 최초의 축제로, 2012년 광주일보와 광주·전남 27개 시·군·구 축제담당 공무원이 선정한 「최우수지역축제」를 수상했으며, 지난해 축제에는 7만여명의 관광객들이 방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