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 전국]
정부.업계, 돼지고기 소비촉진 대책
돼지고기 가격이 크게 하락해 양돈농가들의 시름이 깊어진 가운데 관련업계와 정부가 대책 마련에 나섰다.
정부는 최근 돼지가격 하락은 돼지사육 농장의 생산성이 높아져 국내산 돼지 출하량은 증가한 반면, 경기침체로 소비가 위축된 것에 기인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돼지고기 가격은 2010년 1월까지 kg당 3,411원에서 2011년 6월 7,165원까지 올랐다가 올해 2월 22일 기준으로 2,907원까지 내려간 상태다. 돼지사육마리수도 2011년 3월 704만 마리에서 지난해 12월에는 992만 마리로 늘어났다.
정부는 돼지가격이 경영비 이하로 하락세를 보임에 따라 금년 1월 7일부터 2월말까지 도매시장에서 돼지 구매․비축을 추진하였으나, 국내산 공급량이 큰 폭으로 증가하여 돼지가격 안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양돈농가들은 지난 2월 27일 자발적으로 “모돈 10%(10만마리) 의무감축”을 추진키로 결의한 바 있으며, 정부는 감축 의무를 미 이행하는 농가에 대하여는 향후 축사시설현대화사업, 사료구매자금 지원 사업 등 정책지원 사업에서 제외키로 한 바 있다.
농협중앙회도 모돈 10% 감축이 달성될 수 있도록 양돈조합 및 조합원에 대하여는 손실을 보전하는 등 모돈 감축을 적극 유도 중이다.
아울러 돼지고기 공급량을 줄이기 위해 양돈농가들은 현재 돼지 체중이 115kg에 출하하던 것을 110kg으로 낮춰 출하키로 했다.
양돈농가들의 가격안정 대책에 맞춰 정부가 돼지가격이 조속히 안정되도록 육가공업계에 국내산 돼지고기 사용 확대를 독려함에 따라 육가공업계는 현재 80%수준(국산 6,332톤/월, 수입 1,581톤/월)의 국내산 사용 비율을 더 높여 나가기로 했다.
또 가격하락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축산농가의 사료비 부담 경감을 위해 금년부터 사료구매특별자금 1,700억원을 신규 지원해 농가 경영안정을 지원할 예정이다.
한편 돼지고기 소비 확대를 위해 오는 3월 4일 농협유통 양재점에서 “한돈농가 희망 프로젝트(3월 한 달은 한돈 한 점 더 ~~)” 소비촉진 행사를 개최하여 돼지고기 소비를 촉진키로 했다.
농협중앙회도 「3.3 삼겹살데이 맞이 전국단위 소비촉진 행사」,「농협 삼겹살 990원 할인 판매」등을 다양하게 추진하고 있다.
농협중앙회 및 농협유통 등 자회사 판매장에서 3.3day 맞이 행사의 일환으로 3월 3일까지 삼겹살 990원 할인행사를 실시중이며, 4일부터 17일까지는 농협중앙회와 양돈농협 등이 참여하여「수도권 대형매장을 중심으로 삼겹살 990원 할인행사」를 실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