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뉴스 - 경기]
율곡 이이 유적지, 문화재로 승격

경기도 파주에 있는 율곡 이이(李珥, 1536~1584) 유적지가 국가지정 문화재로 최종 승격됐다.
파주시에 따르면 시에서 추진해온 ‘파주 율곡이이 유적 사적승급’ 신청을 문화재청이 받아들여 사적 제525호로 지정됐다.
율곡 이이 유적지는 그동안 경기도 기념물로만 지정돼 있어 율곡 선생의 역사적 가치를 높이기 위해선 국가사적으로 승격이 필요하단 지적을 받아왔다. 이번 승격결정을 놓고 파주시는 “1970년 자운서원 복원 이후 40여년 만에 이뤄낸 쾌거”라고 평가했다.
현재 파주시 율곡리에는 후학들이 선생이 뜻을 기리기 위해 세운 자운서원(경기도 기념물 제45호)과 율곡 이이 묘(경기도 기념물 제15호)가 조성돼 있다. 또 율곡의 어머니인 신사임당 묘(경기도 기념물 제14호)도 들어서 있다.
자운서원은 1871년 흥선대원군의 서원철폐령으로 묘역만 제외하고 헐려 묘정비만 남아 있다가 1970년 유림의 기금과 국가지원을 받아 복원됐다. 하지만 복원 당시 철저한 고증작업을 거치지 않아 원형을 살리지 못했단 지적을 받아왔다.
파주시는 다음 달께 ‘자운서원 복원을 위한 종합정비 기본계획’을 수립해 건립 당시의 원형대로 복원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시는 이번 승격결정을 계기로 율곡 이이의 본향이 '파주'라는 점을 제대로 알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고증 및 복원을 통해 안동 도산서원과 영주 소수서원에 버금가는 대한민국의 대표 서원으로 자리매김토록 한다는 계획이다.
출처 : 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