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 전국]

성수기 채소류 수급 비상

- 양배추.대파.당근, 당분간 가격 고공행진 -


정부는
설 성수기를 앞두고 관계기관과 합동으로 주요 채소류에 대한 산지동향을 점검한 결과, 배추·무·시금치는 향후 기온이 회복되면 출하량도 증가하여 가격이 다소 안정되지만, 양배추·대파·당근은 생산량이 감소하여 당분간 높은 가격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주요 채소류의 수급 및 가격전망을 살펴보면, 겨울배추는 주산지인 전남 해남·진도의 재배면적이 전·평년보다 증가하였지만, 한파로 생산량이 감소하고 현재 배추 겉잎이 얼어있어 수확작업도 늦어지면서 가격이 상승한 상태다.

금년도 겨울배추 생육이 늦어져 예년에 1월 상순부터 본격 출하되던 것이 올해는 1월 하순부터 출하물량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어 설 이후에는 가격이 다소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월동무는 주산지인 제주도의 재배면적이 증가하여 생산량 증가가 예상되지만, 파종 이후 태풍 등의 영향으로 생육이 지연되어 최근 가격이 높게 형성된 상태로, 1월 하순부터 본격 출하될 예정이지만 설 성수기 수요증가로 설 이후에나 가격이 안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당근은 주산지인 제주도에 파종 이후 태풍피해로 재배면적이 감소하고, 생육도 부진하여 가격 이 상승한 상태로, 수입산과 국내산의 소비처가 구분되어 있어 가격 강세에도 불구하고, 수입물량은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다.

부산 ․밀양 등 시설 봄당근(4월 중순이후)이 출하되면 가격은 현재보다는 낮아지겠지만, 기본적인물량이 부족해 전․평년 보다는 높은 가격 수준이 유지될 전망이다.

대파는 주산지인 전남지역(진도, 신안)의 재배면적이 평년보다 10% 수준 감소하였지만, 작황부진으로 생산량은 20% 수준 감소할 전망이다.

생산량 감소와 한파로 수확작업이 지연되어 당분간 강세 전망을 보이다가 기온이 회복되면 출하량이 증가하면서 다소 안정될 가능성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시금치도 한파와 강설로 생육이 저하되고 수확도 지연돼 가격이 올랐으며, 기온 회복 후 생산량이 증가할 전망이다. 재배면적은 평년과 비슷하지만, 경북 지역(경주, 포항)과 전남지역(신안, 무안)의 한파와 강설로 수확이 지연되고 있다.

경남(남해)지역 생산량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2월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예보됨에 따라 2월 이후 출하량도 증가하고 가격도 안정될 전망이다.

배추는 전남지역은 재배면적 감소와 작황 부진으로 생산량이 감소하지만, 제주 지역은 작황이 비교적 양호하여 3월 중순 이후 하락세로 전환될 전망이다.

한편 농식품부는 이들 품목의 수급 및 가격안정을 위해 겨울배추는 수급조절 물량 8천톤 중 6백톤 전까지 시장에 할인 공급하고, 무와 대파, 당근은 농협이 계약재배한 물량을 설 대책기간에 집중적으로 공급하며, 당근 등 국내 생산량 감소가 불가피한 품목에 대해서는 주 수입국인 중국의 작황 및 가격동향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기로 했다.

아울러, 유통업체․와 소비자단체 합동 ‘겨울채소 수급대책 회의를 18일 열어 채소류 가격안정방안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출처 : 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