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 광주]

무등산 21번째 국립공원 지정


무등산이 국립공원으로 지정됐다.

이로써, 1988년 6월 변산반도, 월출산 국립공원 지정 이후 24년 만이자, 도립공원 지정(1972.5월)으로부터 40년 만에 무등산이 우리나라의 21번째 국립공원으로 지정됐다.
 
공원구역 면적은 △광주 북구 26.865㎢, △광주 동구 20.789㎢, △전남 화순군 15.802㎢, △전남 담양군 11.969㎢ 등 총 75.425㎢으로서 도립공원 면적(30.230㎢)의 2.5배 규모이다. 

지난 2010년 12월 광주광역시의 무등산 도립공원의 국립공원 승격지정 건의에 따라 환경부는 국립공원 지정 타당성 조사에 착수해 주민설명회·공청회, 관할 지방자치단체 및 주민 의견수렴,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이번에 국립공원 지정작업을 마쳤다.

 

무등산의 자연자원 가치는 다른 국립공원과 비교해 국립공원으로서 지정가치가 충분한 것으로 평가됐다.
① (자연생태계) 수달, 구렁이, 삵 등 멸종위기종 8종 포함 총 2,296종 서식
② (자연경관) 주상절리대(입석대, 서석대 등) 포함하여 산봉·기암·괴석 등 경관자원 61개소 분포
* 무등산 주상절리대 : 육각기둥 1개당 직경이 2∼3m, 높이 20∼30m, 폭 40∼120m 가량으로 돌기둥 하나 크기가 남한 최대규모
③ (문화경관) 보물 2점 등 지정문화재 17점 보유
④ (위치 및 이용편의) 도심접근성이 우수하며, 북한산 국립공원('10년 851만명) 수준의 탐방객 이용

무등산이 국립공원으로 지정·관리됨에 따라 내년부터 자연자원의 보전은 물론 지역사회의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다양한 관리가 이루어질 예정이다.



우선, 핵심지역 생태계를 보호하고, 훼손된 지역을 복원한다. 수달, 삵 등 멸종위기종 서식지역에 대한 정밀생태계 조사를 실시하고, 훼손된 탐방로 정비 및 정상부 경관복원사업 등을 단계적으로 실시한다. 

또 국립공원 지정에 따른 브랜드화, 무등산 주상절리대 세계자연유산 등재지원 등 지역의 인지도를 높이고, 개발제한구역 지정으로 상대적 소외감을 지녀온 담양·화순 지역을 중심으로 생태관광 인프라를 확충하고 명품마을을 조성한다. 

아울러 공원관리업무가 국가(환경부)로 전환됨에 따라 전액 국가예산을 지원받아 관리된다. 국립공원관리공단 위탁관리를 받게되며, 관리인력은 총 100명 규모로 2배가량 증원된다. 

환경부 관계자는 국립공원 지정을 통해 광주광역시·화순군·담양군이 무등산 생태·문화 공동체를 형성하게 된 점이 큰 성과라며,  내년 3월 국립공원사무소 개소식에서 지자체와 합동으로 무등산 국립공원 비전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입석대>
<거북바위>

출처 : 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