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뉴스 - 전남]

행복바이러스 전파한 기부천사




장성군에서 논 10마지기를 손수 일궈 백미 100포를 기부해 평생소원을 이룬 유평부씨. 

장성읍에 따르면 성산리 밀동마을에 거주하는 74세 어르신 유평부 씨가 관내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해 달라며 올해 손수 논 10마지기를 경작해 수확한 백미 100포를 ‘희망 2013년 나눔행사’에 기탁했다고 밝혔다.

현재 장성읍 성산 5리 밀동경로당 회장을 역임하고 있는 유 씨는 부유하지 못한 삶속에서도 자신이 직접 농사지은 쌀을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하려는 평생소원을 안고 살았으며, 74세의 늦은 나이에 그의 소박한 꿈은 이뤄지게 됐다.

유평부 씨의 선행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08년에는 자신의 칠순 여행경비로 자녀들이 모아준 300여만원을 밀동, 상풍, 채략 마을에 각각 100만원씩 기부하기도 했다. 

그의 이러한 기부사례는 좋은 귀감으로 남아 이후 인근 주민들도 칠순ㆍ팔순 행사경비를 야유회, 어버이 날, 노인의 날 행사 등 마을 경비로 기부하는 행복 바이러스로 퍼지게 됐다.

장성읍에서는 유평부 씨가 기부한 백미 100포를 공동모금회에 지정기탁을 의뢰하고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지원 대상자를 추천받아 이달 10~20일경에 마을 담당직원을 통해 배부할 계획이다.

장성군은 연말연시 이웃돕기 성금으로 나눔문화 확산 및 이웃사랑 실천을 위해 지난 11월 26일부터 내년 1원 31일까지 ‘희망 2013년 나눔캠페인’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출처 : 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