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 전국]
정예 농수산업 인재 양성의 요람
‘정예 농수산업 인재 양성의 산실’, ‘농수산업 인재를 양성하는 국내 유일의 국립대학’, ‘대학생활을 하는데 돈이 필요 없는 대학’, 국립한국농수산대학(총장 배종하, 이하 한농대)을 말하면 쉽게 떠오르는 말이다.
한농대는 미래 대한민국 농림수산업을 이끌어갈 후계 농수산업경영인을 양성하는 3년 과정의 전문대학으로 학생들이 학비 부담 없이 공부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입학금, 수업료, 기숙사비 등 교육에 필요한 일체의 비용을 국가에서 부담하고 있다. 또한 2학년 기간 중 2주간 유럽, 미국, 일본 등 단기국외연수를 보내거나, 1년간 선진 농수산업국으로 '국외장기 현장실습‘을 파견하는 등 국제적인 안목을 쌓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3년제로 운영하는 한농대는 현재 총 4개 계열․8개 학과에서 954명의 재학생이 미래 농수산업의 지도자를 꿈꾸며 학문에 매진하고 있으며 올해 말 산업 학과와 산림조경학과가 신설되면서 2013학년도부터는 5개 계열 10개 학과로 운영한다.
2012년에 신설한 말 산업 학과에서는 말의 번식부터 육성과 유통, 훈련 등 말 산업 전 과정에 대해 이론과 실습교육을 적절히 융합시켜 교육할 예정이며 산림조경학과에서는 임업전공과 조경전공으로 나누어 각각의 분야에서 활동할 수 있는 맞춤형 인재를 양성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 진행한 2013학년도 신입생 수시모집(입학사정관+일반전형)에서 60명 모집하는 입학사정관 전형에는 276명이, 235명 모집하는 일반전형에는 1,059명이 지원해 각각 4.52 : 1과 4.53 :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합격자 295명 중 남성이 235명, 여성이 60명이며, 학력별로는 일반계 고등학교 출신이 227명, 농수산계 고등학교 39명, 4년제 대학 14명, 전문대 11명, 검정고시 4명이다. 연령별로는 20세 이하가 239명으로 가장 많으며, 20대가 47명, 30대 8명, 40대 1명이다.
한농대는 일반대학과 달리 이론과 실습이 조화된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1학년은 교양 및 농수산업 전문지식 교육을 하며, 2학년은 대학이 아닌 국내․외 선진농장과 어장에서 실습교육을 통해 현장노하우를 습득하고 3학년은 경영기법과 전문교육을 실시해 재학생들의 창업설계에 도움을 준다. 또한 졸업 후 전공심화과정(1년)을 이수하면 학사학위를 수여한다.
2012년 현재 한농대 2학년은 국내 202개 농어장과 미국, 일본 등 6개국에서 현장실습 중에 있으며, 국내에서 현장실습을 하고 있는 인원에 대하여는 2주간의 단기 국외연수를 진행하고 있다.
한농대는 개교한 1997년부터 2012년까지 총 2,776명의 졸업생을 배출했으며, 각자 지역사회에서 핵심인력으로 성장하고 있다.
2012년 졸업생 영농정착 현황을 분석한 결과 조사대상 2,758명(2012년 8월 졸업생 배제) 중 의무영농을 하고 있는 졸업생은 1,584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824명은 영농 이행 기간(6년)을 마쳤고, 168명은 학비상환, 57명은 영농유예 중이다. 이들을 제외한 나머지 125명은 면제 등 기타 인원이다. 이행 기간을 마친 824명 중 689명은 계속해서 농사를 짓고 있으며, 135명은 농사를 짓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11년 졸업생 농가 평균소득은 6,620만원으로 이는 같은 해 국내 매출 상위 100대 기업 직원의 평균 연봉인 5,700만 원보다 높은 수치이며, 각자의 지역사회에서 성공하는 농업인으로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조사대상 졸업생(1,500명) 중 17.5%인 236명은 1억 원 이상 소득을 올리고 있으며, 이 중 38명은 3억 원 이상 소득을 올리고 있다. 이번 소득조사는 의무영농기간 중 자가 영농을 하고 있는 졸업생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졸업생 농가의 평균소득은 2011년 국내 매출 상위 100대 기업 직원의 평균 연봉인 5,700만 원보다도 약 16% 높은 수치이며, 500대 기업의 대졸 신입사원 연봉(3,473만 원)보다는 약 91%나 높은 수치이다.
한농대 배종하 총장은 “지난 15년간 한농대는 다른 농가 평균 2배 이상의 소득을 올리는 전문 농수산업 경영인을 양성했고 미래 대한민국 농수산업을 이끌어갈 지도자를 배출했다.”며, “특히 졸업생 소득이 직업별 선호도가 높은 대기업 직원과 공무원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은 같은 시대를 사는 젊은이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말했다. 배총장은 “한농대는 10년을 지나 20년 후에도 대한민국 농수산업을 이끌어가는 든든한 버팀목이자 농림수산업의 ‘크리에이터(Creator)’를 양성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