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 전국]
온실 신축에 1,500억원 융자 지원
정부는 내년부터 원예분야의 온실신축에 총 1,500억 원 규모를 융자방식으로 지원한다고 밝혔다.
지원대상은 수출과 물가안정 등을 목적으로 온실 신축을 통해 채소․화훼류를 재배하고자 하는 전국의 농업인과 농업법인이다. 지원조건은 융자 100%이며 사업신청자의 신청 규모 등에 따라 금리 1~3%의 장기저리 융자방식으로 지원한다.
예를 들어 2ha 미만의 온실 신축을 희망하는 농업인․농업법인의 경우 유리온실과 비닐온실 두 가지 유형 모두 선택이 가능하며, 1%의 금리가 적용되고, 상환기간은 유리온실은 5년거치 10년 균등상환, 비닐온실은 3년거치 7년 균등상환으로 차별화된다.
반면, 2ha 이상의 온실 신축을 희망하는 경우는 유리온실이 대상이며 신청규모에 따라 2~3%의 금리가 적용되고 상환 기간은 5년거치 10년 균등상환 방식이다.
따라서, 그동안 온실을 신축하고 싶었지만 초기 투자비용이 커 쉽게 접근하지 못했던 농업인들의 경우 사업참여가 한층 수월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지금까지는 ‘시설원예품질개선사업(’09~)‘을 통해 기존 노후 온실 개보수에만 정부 지원이 이루어졌다. 정부가 보조사업이 아닌 융자사업으로 추진하는 것은 초기 투자비용이 큰 온실 신축을 정부가 보조사업으로 추진할 경우 무분별한 사업 참여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한 조치라고 정부 관계자는 밝혔다.
특히 이 사업을 통해 신축하는 온실은 작물별 특성을 감안, 골조율은 최소화해 투광률을 높이고, 현재 2~4m 수준인 측고(온실 측면 높이)도 5~6m 수준으로 높여 생산성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또한, 태풍 등 재해에 강한 내재해형 규격을 완비하도록 설계․시공하고, 온실 내부에는 복합환경제어시스템 구축 등을 통해 작물 생육에 최적인 환경을 구현하도록 할 예정이다.
따라서, 이러한 최적화된 신축 온실을 바탕으로 작물의 생산성과 품질을 높여 한중 FTA 등 시장 개방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높아진 수출 경쟁력을 통해 보다 다양한 해외 시장으로 수출이 확대되며, 기상변화에 따라 물가 변동폭이 큰 작물의 경우 안정적 생산이 가능해져 서민 경제에도 일정 부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내재해형 규격을 갖출 경우 매년 발생하는 태풍, 폭우 등 자연재해에 대한 사전 대비도 가능해진다.
농림수산식품부와 기획재정부는 국회의 예산 확정 이후 관련 예산을 신속히 집행하여 온실 신축지원에 따른 효과가 조기에 나타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