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 전국]

공동체지원농업으로 직거래 활성화


정부는 소비지․산지의 여건이 변화하면서
새로운 유형의 농산물 직거래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높아짐에 따라 소비자가 농업 생산․유통에 함께 참여하는 공동체지원농업(CSA, Community Supported Agriculture)을 활성화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근 1인가구․맞벌이 가구 및 노령화와 같은 가구형태변화소량구매․택배 등과 같은 새로운 농산물 구매형태 대한 요구가 높아지고 있고,  친환경․안전한 농산물기존 소매유통에서 제공하기 힘든 상품에 대한 수요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산지에서는 소품목 대량생산 중심의 계열화된 생산․유통이 확대되어 소량․다품목 영세농가와 최근 크게 증가하고 있는 귀농인판로확대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또 협동조합기본법 시행(’12.12.1)을 계기로 다양한 주체가 협동조합 형태농산물 직거래참여할 수 있는 여건마련된 상태다.

공동체지원농업(CSA)은 세계적으로 빠르게 확산 중에 있는 로컬푸드 운동대표적 실행방식으로 기존의 소매유통․생산자 중심의 농산물 유통이 아닌 소비자가 함께 참여하는 쌍방향 유통이다.

소비자참여 정도에 따라 다양한 형태운영되고 있는데 유럽․미국 등에서는 소비자가 생산계획 수립부터 수확까지 직접 참여하고, 풍․흉작에 따른 위험도 공유하는 등 소비자 생산자관계매우 밀접하게 운영되고 있다.

초기단계우리나라에서는 흔히 ‘제철꾸러미’로 불리면서, 소비자가 일부 체험활동으로 재배과정참여하지만, 주로 생산자 또는 생산자단체가 마련한 상품을 소비자에게 주기적으로 공급하거나 직매장을 운영하는 형태로 추진되고 있다.

농림수산식품부는 국회심의 이후 예산안이 확정되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공동체지원농업 활성화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며, 크게 1)생산자소비자 조직화 2)인프라 구축3)사회적 분위기 확산을 주요 방향으로 삼고 각 분야별 세부추진계획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1) 생산자․소비자 조직화

다양한 제철농산물을 주기적으로 배송하기 위해서는 생산자 조직화가 무엇보다 중요하므로, 사업 추진을 위한 전문인력 육성을 위한 교육 조직화에 필요한 계약자금을 지원하고, 안정적 소비층 확보 등을 위하여 CSA 추진을 위한 협동조합 설립 시 컨설팅 등을 지원하는 한편, 생산자와 소비자가 자율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클라우드펀딩’* 가능한 시스템을 마련할 계획이다.  클라우드펀딩은 인터넷을 통해 특정 프로젝트에 많은 소액투자자가 자금을 투자하는 새로운 형식의 펀딩기법이다.

2) 인프라 구축

 ‘통합정보․경영지원시스템’을 구축하여 소비자에게는 ‘꾸러미사업’, ‘직매장’ 등의 정보를 제공하고, 생산자단체에게는 체계적인 사업추진을 위한 전사적자원관리(ERP) 기능을 함께 제공하게 된다. 또 다양한 제철농산물을 선별․소포장 및 통합배송 할 수 있도록 공동작업장 설치를 지원하는 한편, 대도시에는 소비자가 운영하는 직매장, 중소도시에는 생산자 운영하는 직매장을 설립․운영토록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내년부터는 농식품부에서 지원하는 직거래 장터CSA 참여농가 중심으로 특성화시킬 계획이다.

3) 사회적분위기 확산

소비자․생산자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가 중요한 만큼, 소비자단체 등과 협력하여 다양한 홍보수단 활용하여 조기국민적 관심을 불러일으킬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CSA가 농산물 유통의 주류가 되기는 어렵지만, 소비자의 농산물 유통 다변화에 대한 수요충족과 영세소농의 소득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면서, 향후 정책 추진 과정에서 소비자․생산자단체․지자체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출처 : 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