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 전국]

동계 작물 재배 크게 늘린다

정부는 국제곡물가격 상승에 대응하고 경지이용률 제고를 통한 식량자급률을 높이기 위해 2012~13년도 밀, 보리 및 조사료 등 동계작물 재배를 적극 확대한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전 세계적인 이상기후로 인한 주요 곡물생산국의 생산량 감소와 곡물시장 불안에 적극 대응하고, 겨울철 국내 유휴농지를 활용하여 밀, 보리 및 조사료 재배확대로 경지이용률을 제고하겠다는 다목적 측면에서 출발했다.

이를 위해 주무부처인 농식품부는 지난 10월 19일 관련 기관․단체 등을 대상으로 대책방안을 논의한데 이어, 26일에는 각 지자체와 관계기관을 대상으로 실질적인 실행방안을 모색하고 각 기관별 역할을 집중 논의하여 향후 내실 있게 대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이번 동계에 지난해 동계작물 파종면적 250천ha 보다 17.2% 많은 293천ha에 동계작물 파종을 유도할 계획으로, 이를 통해 밀, 보리 및 조사료의 자급률을 높이고 수입곡물을 국내산으로 적극 대체해 나간다는 전략이다.(자급률 목표 : 보리(18.1→26.7%), 밀(2.0→6.3%), 조사료(80.9→87.4%))

이번 대책은 단순히 생산면적을 확대하는 것이 아니라 소비촉진을 동시에 추진함으로서 수급균형도 유지하겠다는 방침으로, 생산인프라 확충을 위해 우수종자 공급을 확대하고, 계약재배를 활성화하여 생산참여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남부 권역에는 3모작을 적극 유도(전남 장흥 : 조생종 벼→귀리→청보리)하고 품목에 적합한 다수성 품종 공급체계도 구축한다. 또 파종 등 기계화가 낮은 분야를 집중 지원하여 기계화율을 제고하고 농협 농기계은행을 통한 농작업 대행도 확대('11년 20% → '13년 25%)해 영농 효율화를 도모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사전 계약재배를 활성화하여 수급안정을 도모하는 한편 신규 수요확대도 도모한다는 전략이다. 이에 따라 생산농가와 농협, 실수요업체와의 계약재배를 활성화하여 적정생산 체계를 구축하고, 맥류 과잉 전망 시 조사료로, 조사료 과잉시 녹비작물로 전환하는 등 수급안정을 도모하며, 새로운 수요처 확보를 위해 맥류 주정용 사용 확대, 군인·학교 급식 등 대량소비처 발굴하여 수입산 곡물을 국산 동계작물로 대체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공동 생산·판매 방식 도입, 수요업체 유통활성화 대책 및 유통처리시설 확충 등을 통해 유통구조도 개선해나갈 계획으로, 조사료는 거점조합 및 지자체 인정 경영체 중심으로 구매·공급조합, 경영체간 MOU체결 등을 통해 연중 공급체계를 구축하고, 국산밀 증산을 위해 수매지원을 생산량의 60%수준으로 유지하며, 건조·저장시설을 지속 확충하여 생산량의 33% 처리능력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림수산식품부 관계자는 이번 동계작물 재배확대 대책을 추진함에 있어 관계기관을 대상으로 대책 추진상황과 함께 수급상황을 주기적으로 점검하는 등 대책 내실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출처 : 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