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뉴스 - 충남]
키조개 수확으로 바쁜 오천항

충남 보령의 오천항이 키조개 출하로 분주하다. 전국 키조개의 60~70%를 생산하고 있는 오천항에서는 7, 8월 금어기간이 끝나고 9월부터 본격적인 출하에 들어가 바닷물이 차가워지는 10월 말까지 키조개를 채취하게 된다.
키조개는 오천항에서 배로 1~2시간 거리에 있는 서해바다 외연도, 녹도 인근의 수심 20~50m에서 잠수부들이 직접 채취하는 100% 자연산으로, 대부분 진흙속에 묻혀 있어 눈에 잘 띄지 않고 위험한 작업인 만큼 채취하는 사람은 수중폭파부대(UDT) 출신들이 많고 그만큼 보수도 높다.
서해안(오천항) 키조개는 예전에는 전량 일본에 수출되었기 때문에 쉽게 먹을 수 없었으나, 1990년대 들어서 시장에도 나오고 식당에서 팔리기 시작했으며, 지금은 생산량의 30%정도가 일본으로 수출되고 70%는 국내에서 소비되고 있다.
현재 보령에는 오천항에 20척, 대천항에 17척 등 총 37척이 조업하고 있으며 지난 2001년부터 어업인의 자발적인 총 허용어획량 제도를 실시하고 있어 매년 2,000 ~ 4,000톤을 채취하고 있다.
키조개는 농가의 곡식 까부는 도구인 키를 닮았다해서 붙여진 이름으로, 조개관자, 또는 패주로 불리는 키조개의 패각근은 우리말보다도 ‘패주’의 일본말인 ‘가이바시라’로 알고 있는 사람이 더 많다.
출처 : 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