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ecial - 강원]

양양 주민 “가을 송이 풍작 기대”


송이의 고장 양양지역에서 올 여름 무더운 날씨로 인해 여름송이 채취가 극히 부진해 가을송이 작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양양군농업기술센터와 송이 판매상 등에 따르면 송이의 고장 양양에서는 예년의 경우 본격적인 송이철에 앞서 음력 6월경이면 매년 40~50㎏ 정도의 여름송이가 생산됐으며 특히 지난 2009년에는 200㎏ 이상의 여름송이가 생산되기도 했다.
하지만 올해의 경우 계속된 무더위로 여름송이 작황은 극히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여름송이 생산이 평년에 크게 못미치자 지역경기에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가을송이 작황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져 가고 있다.

실제 최근 양양지역에는 지온이 24~25℃를 유지하고 있는데다, 최근 강수량도 적정하고 조만간 지온이 20℃이하로 내려가면 가을송이의 균사가 많이 퍼질 것으로 예상돼 풍작도 기대해 볼만하다는 관측이다.

특히 연길 등 백두산 인근지역에서는 예년보다 일찍 송이 집하가 시작됐고 작황도 예년보다 좋아 매년 비슷한 작황을 보여온 국내 송이 역시 지난해 보다 생산량이 크게 늘 것이라는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다.

하지만 몇 년 전에도 가을송이가 대풍을 이룰 것이라는 예측이 있었던 반면 작황은 사상 유례가 없을 정도로 부진해 “섣부른 예측이 주민들의 상실감만 키웠다”는 지적을 받은 바 있어 성급한 예측을 자제하고 있는 분위기다.

한 송이 전문가는 “인공재배가 불가능한 송이는 기후여건에 좌우되는 만큼 좀 더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며 “다만 중국 동북3성의 송이작황이 지난해보다 좋아 올해 양양송이의 작황도 좋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양양 남대천 둔치 및 양양시장에서는 10월 3일부터 7일까지 양양송이축제가 열린다.


<이미지출처 : 양양송이축제 홈페이지>

출처 : 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