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뉴스 - 충북]
태풍에 쓰러진 왕소나무 살리기 총력

괴산군이 28일 10시경 태풍 '볼라벤'의 강풍으로 쓰러진 천연기념물 290호인 괴산의 '왕소나무'(王松·일명 용송(龍松))살리기에 온 힘을 쏟고있다.
군은 28일 왕소나무가 쓰러지자 문화재청과 협의 왕소나무살리기 응급복구에 들어가 포크레인1대와 덤프2대 전문인력을 동원, 드러난 뿌리의 마름과 상처방지를 위해 흙으로 뿌리부분을 덮고 전문 현대나무병원을 동원 소나무에 영양제 주사와 부러진부분에 대한 소독등 발빠른 응급복구를 실시했다.
또 29일에는 뿌리흙부분에 마대설치등 보강작업과 나무병원을 통해 부러진 가지제거와 소독작업등 소나무 응급복구에 전력을 쏟고 문화재청과 협의 전문가를 동원하는등 왕소나무 살리기에 모든 수단과 방법을 총동원하고 있다.
지난 28일 왕소나무가 쓰러지자 현장을 방문한 임각수 괴산군수는 하늘을 보며 연신 탄식하며 "괴산을 대표하는 소나무가 태풍에 쓰러진 것이 너무도 안타깝다"며 "모든 장비를 동원해서라도 어떻게든 남은 뿌리를 신속히 보존해 왕소나무를 살리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고 현장에 온 나무은행 관계자에게 왕소나무 살리기를 신신당부했다.
한편 괴산 왕소나무는 높이 12.5m, 수간 둘레 4.7m에 이르고 1982년 11월4일 천연기념물로, 2001년 12월31일에는 충북의 자연환경명소로 지정된 수령 600여 년의 노거수로, 밑에서 끝까지 꼬면서 올라간 줄기의 모습이 마치 용이 꿈틀거리는 것 같다고 해서 '용송(龍松)'이라고도 불렸다. 의해 쓰러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