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고추를 한곳에서 보고 비교해 볼 수 있는 전시회가 마련된다.

괴산군농업기술센터는 오는 30일부터 9월 2일까지 열리는 괴산고추축제를 맞아 괴산읍 동진천변에서 세계 50개국, 100여 품종의 고추를 모아 세계 고추전시회를 열 계획이다.

군은 우리 고추와 외국 고추 비교를 통해 괴산이 고추의 고장임을 알리고, 고추에 대한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 2009년부터 매년 전시회를 열어오고 있다.

특히, 이번에 전시되는 세계고추는 중국과 멕시코, 헝가리 등 50개국에서 재배하고 있는 다양한 100여 품종으로, 작은 고추부터 오이만큼 큰 네덜란드의 대형 품종까지 여러 품종이 전시되며, 청양고추보다 250배로 세계에서 가장 매운 인도의 부트졸로키아, 청양고추보다 140배 더 매운 멕시코의 라바네트 등 매운 고추도 전시된다.

또한 관상용 고추도 전시될 예정으로, 관상용 고추분재는 2002년부터 전국에서 각종 고추 품종을 수집해 10여년간 자체 육종․ 재배를 통해 품종으로 고정한 것으로 화양동, 수옥정, 괴강 등 괴산의 유명관광지로 이름을 지어 괴산고추와 괴산관광 홍보에 힘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