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 전국]

남해안 일원에 적조 경보 확대 발령

- 18일 오후 6시 경남해역까지 확대 경보 -


전남 일원에 내려진 ‘적조경보’가 경남 해역까지 확대돼 양식 중심지인 남해안에서 양식생물 피해가 늘어날 것으로 우려된다. 

국립수산과학원은 18일 오후 6시를 기해 경남 통영시 사량도∼한산면 추봉도 연안에 대해서도 ‘적조주의보’를 ‘적조경보’로 격상했다. 

이날 조사결과를 보면, 해상가두리 및 육상양식장이 밀집된 이 해역은 적조 생물이 집적돼 코클로디니움 밀도가 mL당 최고 960개체에 이르고, 특히 고수온 현상(26∼29℃)이 뚜렷했다. 

이 시기가 일사량이 많고 물때도 대조(大潮, 사리) 시기여서 물 흐름이 커져 지난 17일 항공예찰에서 확인한 외해역에 분포하던 적조 띠가 연안으로 이동한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이 해역은 수심이 얕아 계속되는 폭염으로 바닷물 온도가 26∼29℃로 고수온을 유지하고 있다. 코클로디니움 적조생물의 밀도는 mL당 최고 340개체가 나타났다. 

‘적조주의보’는 유해 적조 코클로디늄이 바닷물 mL당 300개체 이상, ‘적조경보’는 1,000개체 이상 출현하하거나, 주변에 가두리 및 육상 양식장의 피해가 우려될 때 발령하게 된다.

수과원은 또 전남 남서부 해역인 완도군 군외면 서측∼고금면 상정리에 대해서는 ‘적조주의보’를 추가했다. 

육상양식장의 경우는 고밀도 적조 유입 시 액화산소 준비와 사육수를 여과 후 수조 내 공급하고, 죽은 고기가 발생하면 신속히 제거해야 한다. 

적조 발생 특보(경보, 주의보)가 내려진 해역의 해상가두리양식장에서는 양식생물 피해저감 요령에 따라, 사육생물의 먹이 공급 중지, 사육조 내 공기(산소) 공급량 확대 및 황토 살포 등을 철저히 실시해야 한다.  

수과원은 양식어류가 고수온에 지속적으로 스트레스를 받고 있어 약한 저밀도의 적조생물 유입임에도 폐사의 위험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돼 ‘적조경보’로 격상(대체)했다.

출처 : 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