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뉴스 - 서울]
남산 무궁화단지 무궁화 만개
나라꽃 무궁화가 8.15 광복절을 맞아 서울 남산 야외식물원 무궁화단지에 활짝 폈다.
남산 야외식물원의 무궁화 단지는 1,600㎡ 규모로, 서울에서 보기 드물게 배달, 에밀레, 옥선 등 총 23종에 달하는 다양한 무궁화 품종 1,549주가 군락을 이루고 있다.
‘배달’은 무궁화의 왕이라고 할 만한 품종으로, 흰 빛깔이지만 차지 않고 부드러움을 느끼게 하며 경남 남해안 지역에 자생한다. 배달민족인 우리 한민족을 상징하기 위하여 배달이라 명명된 품종이다.
‘에밀레’는 화형이 에밀레종을 연상케하는 품종으로, 꽃색깔이 약간 보라가 띤 홍색이다. 꽃잎 바깥쪽으로는 약한 보라빛이고 안쪽으로 들어갈수록 홍색의 비율이 높아지며, 화심은 강한 홍적색을 띠면서 단심을 이루는데 이 단심은 바깥쪽으로 오면서 방사형을 이루고 있다.
‘옥선’은 전국에 분포해 있는 백색의 작은 꽃으로, 꽃잎이 오므라들어있는 것이 특색이며 달밤에 내려온 선녀를 연상하게 한다.
무궁화는 보통 꽃 색깔에 따라 분류하는데, 꽃의 중심부에 붉은 색 화심이 있는 단심계, 중심부에 단심이 없는 순백색의 배달계, 꽃잎에 분홍색 무늬가 있는 아사달계 등 크게 3종으로 분류된다.
대표적으로 흰 꽃잎에 안쪽이 붉은 ‘백단심’, 꽃잎에 분홍색 얼룩이 들어간 ‘아사달’, 연분홍 바탕에 짙은 얼룩이 있고 줄무늬가 밖으로 뻗쳐있는 ‘영광’ 등이 있으며, 무궁화 관련단체에서는 꽃잎이 희고 중심부에 무늬가 들어간 ‘백단심’을 우리나라꽃으로 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