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 전국]
영주사과-나주배 공동 마케팅 구체화
- 올 설 명절 목표로 공동브랜드/포장재 개발 -
영주사과와 나주배의 공동 판매와 홍보를 추진하는 ‘영․호남 기쁨 창조사업’이 2013년도 창조지역사업으로 선정되어 본격적인 사업추진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해당 지자체가 최근 실무자 협의를 통해 공동브랜드와 포장재 개발, 공동마케팅 방안에 대한 구체화 작업에 나섰다.
나주시와 영주시의 유통 · 기획 · 홍보 등 실무자와 APC 관계자들은 최근 영주시 산지거점유통센터(APC)에서 협의회를 갖고, 내년 설 명절을 목표로 사과와 배를 절반씩 포장해서 판매할 수 있는 공동브랜드와 포장재 개발을 적극 추진하는 한편, 유통업체와 함께 공동마케팅 계획을 수립하기로 했다.
이날 실무협의에서 지난 2004년 나주 남평농협과 영주 풍기농협이 배 4개와 사과 5개를 담은 5㎏짜리 소포장 제품을 출시했으나 생산지가 멀고 물류비가 많이 들어 중단했던 사례를 교훈 삼아 일회성에 그치지 않도록 면밀한 계획을 수립하자는데 의견을 모았다.
이날 실무진들은 2013년 본 사업 추진에 앞서 우선 금년 10월경 서울에서 공동 홍보행사를 실시하여 영주사과와 나주배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지도를 높이고, 내년 설을 목표로 공동브랜드와 포장재 개발에 나서는 한편 유통업체와의 협의를 통해 수요자의 눈높이에 맞는 상품 기획과 제품 가격을 산정하자는데 합의했다.
영주사과와 나주배의 공동브랜드 사업은 전국 동주 도시협의회 회원인 두 지자체가 우리나라 대표 과일이면서 국내 최고의 생산량을 자랑하고, 수확시기가 비슷한 두 과일을 한 상자에 담아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새로운 시장수요를 창출하자는데 합의해 대통령 직속 지역발전위원회의 사업에 응모해 결실을 맺게 됐다.
국내 사과생산 1위인 경북 영주시는 3112㏊에서 연간 7만4천톤의 고품질 영주사과를 생산하고 있으며, 나주시는 전국 최대의 배 주산지로 2391㏊에서 5만2천여톤의 배를 생산하고 있다.
두 도시는 지난 2003년부터 지역명에 고을주(州)가 들어 있는 14개 지자체 협의체인 ‘전국 동주(同州)도시 협의회’회원 자치단체로서, 그동안 활발한 교류활동을 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