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 전국]
전국 16개 해안경관 조망공간 완공돼
국토해양부가 지자체와 함께 동․서․남해안 총 16개소에 추진해 온 '해안경관 조망공간 조성사업'을 완공했다.
해안경관 조망공간 조성은 해안권 발전 시범사업의 일환으로, 해안을 끼고 있는 지자체별로 특색있는 해안경관자원을 발굴하여 해안경관과 조화롭고 창의적인 조망공간(전망대, 전망데크, 전망타워 등)을 조성함으로써 새로운 관광수요 창출을 목적으로 추진해 온 사업이다.
이 사업에는 국토해양부와 경주, 태안, 거제, 완도, 부산 등 16개 지자체가 총 90억원(국고보조 45억원)을 투입했으며, 사업 시행에 앞서, 국토해양부는 해안권 75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공모한 후, 각계 전문가의 서면 및 현지 평가 등을 거쳐 지역별로 해안경관의 특색을 가장 잘 나타낼 수 있는 곳을 사업 대상지로 선정했다.
<동해의 청정해역을 조망할 수 있는 경주>
국내에서는 보기 드문 진귀한 형태의 주상절리가 천혜경관을 연출하고 있는 경주시 양남면 일원에 조망시설을 조성했다. 주상절리는 화산폭발 때 용암이 굳는 속도에 따라 4∼6각형 등 다면체 돌기둥으로 나타나는 것으로서 용암이 급속히 냉각된 현무암에서 잘 나타나는 특징이 있다.
읍천항과 하서항 사이에 조망데크, 쉼터 등 조망공간을 꾸미고 두 항구 간 1.7km의 산책로를 주변 환경에 맞게 몽돌길, 야생화길, 등대길 출렁다리 등으로 아기자기하게 꾸며 가벼운 산책이 가능하도록 하였다.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부채꼴 형상, 위로솟은 형상, 누워있는 형상 등 다양한 모양의 주상절리를 이 곳에서 모두 감상할 수 있다는 점이 경관 포인트라고 할 수 있다.
<아름다운 석양을 고즈넉하게 바라볼 수 있는 서해의 조망공간>
태안군 소원면은 당나라 시인 이태백이 머물면서 갯바위에 글귀를 남겼다고 전해지는 태배해변이 사람들에게 알려져 있다.이 곳의 기존 군부대 시설을 리모델링해 화장실, 장애인 편의시설을 구비한 전망대를 설치하고 보행데크와 전망공원을 아담하게 꾸몄다. 이 곳에서 태배해변, 칠뱅이섬(일곱 개의 섬), 신두리 해안사구, 구례포해변, 학암포해변 등 서해의 절경을 조망할 수 있다.
<거제와 완도의 조망공간>
거제시 남부면에 전망대와 보행데크를 설치하여 명승지 2호로 지정된 해금강(海金剛)과 한려해상의 수려한 비경을 조망할 수 있도록 하였으며, 완도군 신지면에는 신지대교, 명사십리 해수욕장, 다도해 일출공원 등 주변 관광지를 찾는 관광객들이 완도와 주도(珠島)를 한 눈에 조망할 수 있도록 조망쉼터와 보행길을 조성했다.
<해안도시의 절경>
부산 영주동 민주공원 인근. 한국전쟁 당시 피란민들이 마을을 형성했던 곳에 지상 2층 건물을 지어 부산북항, 신선대 부두, 용두산 공원, 산복도로 도시 풍경, 영도 봉래산의 운무 등 자연과 도시의 조화로운 경관을 조망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시설 내부에는 조선중기부터 현재까지의 부산항, 주민들의 생활상 등을 그림, 사진, 영상 이미지로 전시하는 등 인근 지역 주민들의 편안한 휴식공간으로서의 기능까지도 고려했다.
이 밖에도 동해, 당진, 강진, 여수, 순천, 고흥, 보성, 광양, 남해, 통영 등에 위치한 다양한 형태의 조망공간을 통해 지역별 특색있는 해안경관을 조망할 수 있으며, 위치, 교통정보, 인근 관광지 등 자세한 사항은 국토해양부 동서남해안및내륙권발전기획단 홈페이지(http://www.cola.go.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국토해양부는 이번 해안경관 조망공간 조성사업의 준공으로 지역별로 보존 또는 관광 가치를 지니고 있으나 아직 알려지지 않은 해안경관자원에 대한 일반인들의 접근성 및 조망 편의가 대폭 개선되었으며, 16개 조망공간은 인근의 다양한 관광자원과 연계되어 지역별로 특화된 관광수요를 창출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주>
<거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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