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 강원]

따뜻한 햇살과 인심 가득한 늘햇살 만우마을


동해시 망상 IC에서 남서쪽으로 자동차로 5km쯤 달리면 나오는 동해 만우 마을은 1655년(효종6) 삼척부사를 지낸 적이 있는 청백리(淸白吏) 이지온이 “어찌 이렇게 좋은 것을 늦게 만났나(何相遇之晩)”라고 읊은 데서 비롯된다. 일설에는 옛날 한 도인(道人)이 팔도를 유람하다가 이곳에 와서 보니 골이 깊고 살기 좋은 곳임을 알고 뒤늦게 이런 비경을 만나게 되었다 해서 ‘만우(晩遇)’로 이름하였다는 설화가 전하기도 한다. 

이 마을 주변에는 형제봉, 고등골, 생계골, 복룡골 등의 계곡과 이들 계곡을 따라 개설되어 있는 자연생태 탐방로가 있으며, 형제봉 아래의 깊은 계곡을 따라가자면 큰 너래, 작은 너래라 부르는 너른바위와 명주꾸리 하나가 다 풀려야 바닥에 닿는다는 옹당소, 어우림소, 고부소 등이 있고 수백년 묵은 느티나무 고목이 있는 느티나무골 등 많은 골이 있다. 

마을 입구는 장밭(長田:사래긴밭)이라는 지명에서 말하듯이 넓은 밭이 자리잡고 있으며 “약천 남구만(1629-1711)”선생이 “동창이 밝았느냐 노고지리 우지진다”라는 시조는 바로 이곳 장밭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을입구 도로 옆에는 수백년 된 소나무가 숲을 이루고 있어 이를 만우 솔밭이라 불리며 동해시민의 휴양지로 각광받고 있다. 만우 솔밭에는 수백년된 금강소나무가 있으며 마을의 북쪽으로는 형제봉이 있고 형제봉은 해발485m로 두 봉우리가 마치 형제처럼 다정하게 서 있어 붙여진 이름이다. 

마을명으로 “늘햇살만우마을”을 쓰고 있는데 이는 늘 따스한 햇살이 비치는 입지 조건과 함께 마을주민들의 따뜻하고 정겨운 인심을 단적으로 나타내어 주는 것이기도 하다. 

만우마을의 전통문화로는 매년 정초에 성황신께 마을의 안녕과 번영을 기리는 제를 올리고 있으며 주로 산신각에서 치르고 있으며 산신각, 상여집, 단군숭모각, 사기막터 등의 유형문화재 등이 있다. 산신각앞에 있는 500년된 느티나무는 예전 그네를 묶어 마을 아녀자와 아이들이 그네놀이를 하던 곳이도 하였다.

늘 햇살 농촌체험 만우마을은 2009년부터 동해시로부터 농촌체험휴양마을로 지정된 후 현재까지 각종 체험프로그램을 통해 도시민에게 농촌의 아름다운 경관과 농촌체험을 제공하고 있으며 이를 통한 농외소득은 마을주민의 복지와 마을 발전의 초석을 다지고 있다. 

만우마을의 농촌체험내방객은 연 2천500여명으로 매년 증가 추세에 있으며, 마을에서 실시하는 체험프로그램으로는 마을둘러보기, 소동물원 및 애완조류 체험장, 농촌체험 승마장, 야생화 식물원, 개천물고기 잡기 및 멱 감기, 과수원체험, 영농체험, 원예체험학습장 등이 있다. 

만우마을 둘러보기 체험행사는 특수 제작된 트랙터와 경운기를 이용 만우솔밭, 산신각, 사래긴밭, 느티나무를 둘러봄으로써 체험객에게 농촌마을의 아름다운 경관과 농업과 농촌을 이해할 수 있는 교육의 장으로 활용되고 있으며, 야생화 농장에서는 약 100여종의 야생화 및 일반 화초를 둘러 볼 수 있으며 압화, 야생화, 허브 화분만들기, 토피어리 제작 체험이 함께 진행되며 어린 학생과 학부모에게 인기많은 체험프로그램중 하나이기도 하다. 

또한 마을에서는 7월부터 도시민 농장투어를 통해 농촌마을에 대한 도시민들의 인식전환과 우리 농산물 체험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아울러 농촌에서만 맛볼수 있는 다양한 먹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한편, 만우마을(대표. 김인수) 관계자는 다른 해 보다 더위가 유독 심한 올해는 만우마을에서 편안한 휴양과 함께 다양한 농촌체험을 즐길수 있도록 더욱 더 많은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동해시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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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