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ecial - 전북]
초여름 복숭아 '미홍' 현장평가회
전라북도농업기술(원장 조영철)은 복숭아 신품종 ‘미홍’에 대한 현장평가회를 29일 남원시 금지면 시범농가 포장에서 개최했다.
이번 평가회는 농촌진흥청에서 개발한 신품종을 조기에 보급하고 재배상의 문제점을 파악하여 금후 국내 육성 품종의 면적 확대에 대비해 전문가와 생산자의 의견을 듣고자 마련한 자리로, 현재 전북도내에서는 복숭아 주산지인 전주, 완주, 임실, 남원의 선진농가에 ‘미홍’이 보급되어 시험 재배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재배되고 있는 복숭아 품종은 대략 200여종에 달하나 대부분은 국내 적응성이 충분히 확인되지 않은 채 주로 일본에서 도입된 품종들이 재식되고 있는 실정이다.
‘미홍’은 전국 7개 지역에서 6년간 지역적응시험을 통해 겨울철 동해에 안전한 것으로 평가받은 극조생 품종으로, 전북 지역에서는 6월 하순부터 수확이 가능하여 출하량이 적은 시기에 높은 가격을 받을 수 있는 품종이다.
이번에 남원시 신품종 재배 농가에서 수확한 과실은 크기가 230g, 당도가 12°Bx를 나타내어 그동안 조생종 품종으로 재배되고 있는 일본산에 비해 과가 크고 산미가 적어 품질이 매우 우수 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꽃눈 동해가 잦아 착과가 어려운 해에도 화분량이 많아 결실에 문제가 없었으며 기상조건이 불리한 지역에서도 수분수가 필요 없는 장점을 가진 품종이다.
일반적으로 복숭아는 저장 및 수확시기 조절이 어려운 과수로 6~7월 장마철에 수확되는 조생종의 경우 수확직전 강우에 의해 단맛이 쉽게 빠져버리는 특성이 있는데 ‘미홍’은 품질변화가 적고 전국에서 가장 먼저 생산될 수 있어 고소득 유망 품종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