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 전국]
생태계 교란하는 뉴트리아 바로알기
대수롭지 않게 여기던 외래종이 우리 생태계를 위기에 빠뜨리고 있다.
국립환경과학원(원장 박석순)은 생태계교란종인 뉴트리아의 위해성을 국민들에게 널리 알리고 경각심을 일깨우기 위해 뉴트라아의 생태학적 특성과 개체수 조절방안을 담은 ‘뉴트리아의 생태와 조절’ 책자와 포스터를 제작했다고 27일 밝혔다.
뉴트리아는 부산, 밀양, 함안 등 경남 일원에 집중 서식하는 외래생물로 수생식물과 농작물을 먹어 피해를 일으키고 저수지 둑과 하천 제방에 구멍을 뚫어 보금자리로 이용하는 습성으로 홍수기에 막대한 피해를 야기할 수 있다.
이런 이유로 환경부는 야생동식물보호법 제2조 제4호에 따라 뉴트리아를 생태계교란야생동식물로 지정(2009.6.1) 관리 중이다.
‘뉴트리아의 생태와 조절’ 책자는 뉴트리아의 국내 분포, 생태학적 특성 등을 담은 80여 장의 현장감 있는 사진과 상세한 설명을 함께 수록해 전문가뿐만 아니라 일반 국민도 뉴트리아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뉴트리아의 크기, 모양, 털색 등 외형적 특징과 발자국, 분변 등 서식흔적을 비슷한 외형의 토종 야생동물과 비교해 쉽게 식별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으며, 뉴트리아의 서식으로 인해 생태계에 미치는 나쁜 영향 등 뉴트리아에 대해 궁금한 것을 사진과 도표 등을 통해 쉽게 설명했다. 아울러, 그간 환경부를 중심으로 과학원, 지자체, 지역 환경청 등에서 수행해 온 현장조사 결과와 해외의 연구사례 등을 제시하고 효과적인 조절 시기와 퇴치 방법 등을 분석․제안했다.
또한, 과학원은 이번에 뉴트리아 관리와 생태계 보전에 관해 국민적 관심을 이끌어 낼 수 있는 뉴트리아 홍보 포스터(벽보용, 게시판용)를 함께 제작했다. 포스터는 뉴트리아의 외형과 자연 생태계에 미치는 나쁜 영향을 그림과 표어로 형상화해 뉴트리아 관리의 필요성이 한 눈에 들어올 수 있도록 했다.
국립환경과학원 관계자는 “‘뉴트리아의 생태와 조절’과 포스터가 국민들에게 생태계교란야생동식물을 인식하는데 도움을 주고, 자연생태계를 교란하는 외래생물 관리의 중요성을 깨닫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책자와 홍보 포스터는 지자체 및 중‧고등학교와 도서관에 배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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