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 경남]
통영 전통 통구미 모형 제작 기증
통어선인 통구미와 개량선인 왜선이 모형으로 제작되어 지난 8일 통영시에 기증됐다.
통구미와 왜선은 우리나라 전통한선에서 시대의 변화에 따라 조금씩 개량되어온 배로, 주로 남해연안과 서해 등지에서 낚시, 자망, 문어잡이 등 어로활동에 사용되어온 이 지역의 대표적인 어선이다.
특히, 통구미는 임진왜란 당시 어선을 가장하여 적진을 살피는 탐후선 역할을 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으며, 전통 한선 연구가인 이원식 박사의 저서「한국의 배」에서는 통구미를 “통영지방의 독특한 바닷배”로 소개하고 있다.
현재는 철선이나 FRP선 등 선박 건조기술과 자재 등의 발달하여 목선 제작은 거의 찾아 볼 수 없게 되었으며, 많은 경험과 숙달된 기술력을 요구하는 선목장의 기능마저도 사라질 처지에 놓여 있는 실정이다.
이번에 모형을 제작하여 기증한 김행대씨는 30여 년간 목선을 전문적으로 건조해온 선목장으로, “차츰 잊혀가는 우리지역의 전통어선에 대한 안타까움과 원형 보존을 위해 모형을 제작하게 되었으며, 많은 사람들이 볼 수 있는 곳에 전시하여 통영을 이해하고 알려는데 도움이 되고자 한다”고 기증경위를 밝혔다.
통영시에서는 기증자의 뜻에 따라 모형 중 왜선은 통영시 수산과학관에 전시하여 관람객에게 선보일 예정이며, 통구미는 자매도시인 천안시에 전달해 통영시 홍보는 물론 양도시의 상생발전을 기원하는 상징으로 전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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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