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 전국]
전국 첫 "경매가 농산물 산지 판매장" 개장
당진시가 8일 전국 시군 최초로 ‘경매가 농산물산지판매장’을 개장한다.
이 농산물유통센터에서는 앞으로 매주 금요일 당진에서 생산되는 주산 작목인 황토감자, 꽈리고추를 비롯해 양상추, 무, 양배추 등을 서울 도매시장 경락가격으로 산지에서 직거래 판매하게 된다.
그동안 대부분의 농산물은 산지 수집상을 통해 서울 등 공용 도매시장으로 보내져 경락을 거쳐 중도매인, 소도매인을 통해 다시 지역으로 내려와 소비자들에게 판매되는 다단계 유통구조를 가지고 있어 실질적으로 생산농업인은 제값을 받지 못하고 소비자들도 저렴하게 농산물을 구입할 수 없는 구조였다.
따라서 중간 유통비용을 절감한 경매가 산지판매장 운영으로, 생산자는 제값을 받으며 농산물을 판매할 수 있고, 소비자는 유통 마진을 최소화한 저렴한 가격으로 신선한 농산물을 구입할 수 있어 1석2조의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농산물산지판매장 운영은 당진시의 14개 농협이 참여한 해나루조합공동사업법인(대표 이부원)이 주관해 관내 기업체 구내식당, 재래시장, 중소마트, 음식점 등 대규모 농산물을 구입하는 업체 중심으로 박스 단위로 판매할 계획이다.
시는 경매가 산지판매장이 성공적으로 정착되면 당진시의 주력품목인 황토감자, 꽈리고추 등 전국 생산량 상위품목에 대해 산지 경매장도 설치·운영하다는 계획이다.
당진시 관계자는 “농산물 경매가 산지판매는 다단계 유통마진을 농업인과 소비자 모두에게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며 “경매가 산지직거래 판매의 성공 모델이 될 수 있도록 최대의 노력을 경주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당진 산지판매장 운영이 활성화되면 다른 지역에서도 이를 벤치마킹한 산지판매장이 들어설 것으로 예상돼 농수산물 유통에 변화가 일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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