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ecial - 경남]

통영나전칠기 유작들, 통영품에 안주


통영시에는 최근 송방웅(국가중요무형문화재 제10호 나전장)씨로부터 선친 송주안 선생의 유작2점을 기증받는데 이어 김봉룡 선생의 유작 12점을 매입했다.


주안 선생의 유작은 단 2점 밖에 남아있지 않던 것으로 선생이 30세 젊은 나이에 제작한 국화문 나전찬합과 1981년 작고 2년전, 당시 79세 나이에 제작한 석란나비문 나전서류함을 유족이 기증하기로 한 것이다.

특히, 30세에 제작한 나전찬합은 유족들이 실제 사용하던 것으로, 가족사랑이 각별했던 선생의 소박하면서도 단아한 아름다움이 그대로 묻어나 있는 작품이다.


또한 김봉룡 선생의 장남 김옥환씨가 소장하고 있던 무궁화 덩굴무늬 원형상, 석류무늬 일주반, 구슬무늬 나전칠화병 등 12점의 유작들은 1967년부터 1985년까지 작품 활동이 왕성하던 시기의 것으로, 도안의 화려함과 영롱한 자개빛, 뛰어난 공간 구성력과 무늬의 아름다움이 깃들어있어 숭고함까지 느껴지는 보기드문 수작이다.

통영시에서는 이번 작품 확보로 통영나전칠기의 역사성과 정통성 확보는 물론 한국나전칠기의 본고장으로서의 자긍심을 고취하는 계기가 되었다며, 이번 유작들을 향후 시립박물관 내에 전시․보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나전칠기 찬합(송주안)>

<무궁화 덩굴무늬 원형상(김봉룡)>
<구슬무늬 나전칠화병(김봉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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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