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뉴스 - 제주]

마라도 생태계 교란 까치 퇴치 작전

 



 

우리나라 최남단 마라도에 서식하고 있는 까치가 천덕꾸러기가 되고 있다.

1989년 국내 언론사 및 항공사 등이 주최가 되어
“길조”를 들여오는 의미에서 3차례에 걸쳐 까치 53마리를 제주도에 방사한 이후
 천적이 없는 까치는 현재 도 전역 어디에서나 볼 수 있을 만큼 기하급수적으로 개체수가 늘어나서 현재 약 96,000마리 생존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4~5년전에는 우리나라 최남단인 마라도에 까지 유입된 상황이다.

제주특별자치도에서는 철새들의 종착지이자 기착지인 마라도에서 18일 제주야생동물연구센터(센터장 김은미) 마라도 유람선(대표 강영은)의 협조로 까치 퇴치 사업을 펼칠 예정이다.

이입된 초기에 2-3마리가 관찰되던 까치들이 현재 10여 마리가 관찰되고 있으며 둥지 또한 목격되고 있어 좁은 면적임에도 불구하고 개체수가 점점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까치로 인한 피해도 관찰되고 있는데, 바다를 건너와 지치고 탈진한 이동철새나 맹금류를 공격하거나 국제적 멸종위기종인 섬개개비의 번식기에 알이나 새끼를 약탈함으로써 번식 실패를 유발시키는 등 생태계를 교란하고 있는 실정이다. 

제주도에서는 “까치가 마라도에 이입됨으로서 마라도 생태계에 위험신호가 감지되고 있어 전문가와 협력하에 까치 제거 사업을 펼치기로 하였으며 향후 마라도뿐만 아니라 제주도내 이입종에 대한 관리를 철저히 하여 고유 야생동식물의 멸종, 생물종다양성의 감소 등 생태계 변화에 적극 대처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출처 : 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