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 - 전북]
한옥자원 활용한 야간 상설공연
한옥자원을 활용한 야간상설공연이 5월에서 10월까지 전주, 익산, 임실, 고창 등 전북 4개 시군에서 매주 1~2회 야간상설공연의 꽃을 피운다.
이 중 첫 개막은 지난 12일 임실군으로 필봉리 필봉문화촌에서 창작음악극 ‘웰컴투 중벵이골’을 선보였다.
임실 주민들이 자신들 삶의 소소한 이야기를 담은 ‘웰컴투 중 벵이골’은 임실필봉농악 3대째 내려오는 상쇠 양순용의 삶을 모티브로, 상쇠로서의 삶과 애환, 임실주민들의 삶의 표정을 담아 구성하였으며, 지역주민들이 전체 출연진의 대부분을 차지 하고 있다.
‘웰컴투 중벵이골’은 9월 22일까지 매주 토요일 저녁 8시에 공연이 이루어지며 여름방학 기간중(7.29~8.19)에는 토․일요일 주2회 공연할 예정이다.
고창군에서는 18일부터 10월 6일까지 주 2회(금,토) 신재효 고택을 배경으로 각각 다른 이야기의 형식으로 야간상설공연이 진행된다.
매주 금요일에는 전통굿을 재해석한 ‘오동나무집 엿보기’가 마당극형식의 잡색극으로 펼쳐지며, 토요일에는 판소리를 집대성한 신재효 선생과 우리나라 최초의 여류명창인 진채선의 애틋한 사랑이야기를 새롭게 엮은 ‘新 도리화가’가 무대에 오른다.
5월 26일에는 전주시 한옥마을 소리문화관에서 ‘해같은 마패를 달같이 들어메고(해마달)’가 10월27일까지 매주 토요일에 펼쳐진다.
마당창극 ‘해마달’은 판소리 춘향가중 변학도 생일잔치 및 암행어사 출도 장면을 중심으로 안숙선, 김영자 등 명창들이 순환 출연해 유파별 장기와 기량을 선보인다.
‘해마달’의 입장권은 다른 지역과 다르게 유료로 진행되며, 입장권을 소지한 관객은 공연 전 한옥마을내 문화시설에서 부채, 목판, 다례, 풍물 등 전통문화체험을 선택하여 체험하고 전주막걸리, 전, 두부김치 등 잔치음식도 맛볼수 있다.
또 6월초에는 익산시 여산면 가람 이병가 생가를 배경으로 매주 토요일 ‘수우재의 취하는 하루’ 가 공연된다.
‘수우재’는 가람 이병기선생의 생가로 이병기 선생의 삶과 문학의 열정, 일제시대 고난을 당하면서도 의연한 가람의 일대기를 살린 공연으로 펼쳐질 예정이다.
한옥을 배경으로 한 상설공연장 주변에는 쑥개떡만들기, 난초그리기, 판소리체험, 부채․목판체험, 국궁 등 각 지역별 특색있는 문화체험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되며, 관람객과 지역 주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다.
도에서는 2012 전북방문의 해를 맞아 한옥자원 야간 상설공연을 운영함으로써 관광객들에게 야간볼거리 제공과 우리한옥에 얽힌 이야기와 체류형 문화관광 활성화를 이루고자 이번사업을 추진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한옥자원 야간상설공연 시범운영 사업은 지난 1월 10일부터 공모해 총 6개 시․군이 응모했으며 이 중 심사를 거쳐 전주, 익산, 임실, 고창 4개 시군이 선정됐다.
<임실필봉농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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