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능검사 결과는 우리 천일염이 식품으로서 유통이 가능한지 여부를 따지는 것으로서 기본적인 품질을 조사하는 방법이었는데 당당하게 합격하여 필증을 받게 되니 뿌듯했다. 당연한 결과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기쁜 거는 기쁜 거다.

관심사는 염정밀분석 증명서였다.

최근 일부 천일염전에서 염생식물을 제거하는 목적으로 농약을 사용한다는 세계일보의 보도가 있어서 비금염전에 확인도 수차례 했었고, 결과는 당연 한번도 농약 사용해본 적이 없다는 답을 받은 터였다.

그럼에도 혹시라도 유해성분의 검출이 있다면 안 될텐데..... 걱정이었다.

결과는 유해성분 전체가 기준치 이하 또는 불검출.

걱정을 일거에 날려버리는 만족스러운 결과서다.

염화나트륨 함량도 그동안 알려진 일반 천일염에 비해서도 훨씬 만족스러운 정도로 80.2%가 나왔다.

중금속도 전혀 검출되지 않았고, 잘은 모르지만 페로시안화합물은 아예 불검출이다.

사분마저도 전혀 검출되지 않은 것은 현장에서 천일염관리를 철저히 해준 염부께 감사드린다.

결과를 받아보고 나니 뿌듯한 자부심을 느낀다. 앞으로 더욱 더 품질관리에 철저를 기해야겠다는 각오를 다진다.

그리고 이렇게 훌륭한 천일염을 개척하신 외조부께 다시한번 고개를 숙인다.

남은 것은 천일염의 맛을 최고로 올리는 과제가 남아 있을 텐데....이건 사명이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노력해볼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