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4년 광주에서 태어났다. 1988년 서울올림픽대회 선수촌 급식사업단에 근무하다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 호텔, 파라다이스 워커힐지점 외국인 전용식당, 안양대림대학 겸임교수를 거쳐 현재 경북 대경대학교 호텔조리학부 교수이자 외식업체 자문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한국요리> <아름다운 우리향토음식> <외식관리> 등의 저자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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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말 & 프로필
대학 졸업 후 호텔의 한식당에서 근무하던 시절, 한식 조리사로
서 천대받으며 힘든 시간을 버텨야 했던 서글픈 지난날이 생각난
다. 하지만
‘세월이 약’이라는 말처럼 이제는 한식의 우수성을 인
정받으며 조금씩 제자리를 찾아가는 것 같아 안도감과 기쁨을 느
낀다.
하지만 마음 한구석에 남아 있는 서운함을 감출 수가 없는 게 지
금의 현실이다. 지난해 단장으
로 외국에서 한국음식 요리봉사 활동을 하고 온 적이 있다. 국내
언론에서는 현 정부 시책을 옹호하듯 한류 열풍 속에서 한국 음식
이 외국인들에게 각광을 받고 있다고 앞다퉈 보도했지만 현실은
전혀 달랐다. 어린 아이들조차도
‘Japaness food’라고 말할 정도로
한식의 위상은 아직도 멀게만 느껴졌다. 외국의 한식당들도 국내
보도와는 달리 매우 열악한 상황에서 운영되고 있었다. 한식당에
서 일본 음식과 중국 음식을 함께 팔지 않으면 영업이 되지 않는다
는 현지인들의 말에서는 막막함을 느낄 수 있었다. 더욱 염려되는
것은 주변의 한식 조리사들조차도 이번 정권이 끝나면 한식을 세
계화하고자 하는 정부의 의지도 한풀 꺾일 거라는 생각을 하고 있
다는 것이다.
이러한 현실 속에서 우리가 또 다시 주저앉는다면 지금까지의 노
력이 허사로 돌아갈 게 불 보듯 뻔하다. 지금까지 정부 차원에서 많
은 노력을 해 온 것은 사실이다. 이제는 그것을 밑거름 삼아 누구에
게 의존하지 말고 한식 조리인 스스로 묵묵히 한국 음식의 우수성
을 밝혀내고 널리 알려야 한다. 무엇보다 한식은 하찮은 것이라는
고정관념에서 깨어나 우리 것을 소중히 여기고 존중하는 자세가
절실히 필요하다.
프로필&경력
· 1988 서울올림픽대회 선수촌 급식사업단 근무
·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 호텔 근무
· 파라다이스 워커힐지점 외국인 전용식당 근무
· 안양대림대학 겸임교수
· 경북 대경대학교 호텔조리학부 교수
· 외식업체 자문위원 활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