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동 조리인 한식사랑 조리인을 소개합니다. 목록으로
제철 재료로 정성껏 만든 한식은 자연과 가장 닮아 있다
1970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1989년 수양래에서 처음 한식을 접한 이후 오진암, 명월, 중화인민공화국 당산호텔 농촌 한정식, 이웃사촌을 거쳐 2007년부터 놀부 수라온 조리실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2011년 현재 신흥대학교 호텔조리과 1학년에 재학 중이다.
  • 한식사랑
  • 직접입력
  • 협회인증
  • 협력업체
  • API
인사말 & 프로필
가정 형편이 어려웠던 초등학교 시절, 나는 종종 어깨 너머로 배 운 한과를 직접 만들어 먹곤 했다. 당시 동네 형과 누나들이 내가 만든 한과가 맛있다며 용돈까지 쥐어주며 사먹었는데 그때부터 요 리에 소질을 보였던 것 같다. 학창시절 일찍 독립해 새벽엔 신문배달, 밤에는 나이트클럽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중 요정집에서 근무하던 친구를 만나 함께 일 을 하게 됐다. 이후 결혼을 하고 첫 아이를 낳은 지 얼마 되지 않아 IMF가 터졌다. 누군가는 일자리를 잃어야 하는 상황에서 내가 희 생을 하기로 마음먹으며 고생길을 자처했다. 하지만 세상의 모든 일은 양날의 칼을 지닌 법이다. 닥치는 대로 많은 요리를 접하면서 연구하다 보니 자신감이 붙었다. 오히려 안정적인 생활을 하던 동 료들이 도태되는 모습을 보며 지난날의 고생이 헛되지 않았음을 깨달았다. 요즘엔 각 지방의 제철 재료로 만든 고유음식이나 전통음식에 관심이 많다. 특색 있는 음식문화는 바로 우리의 맛 그 자체이며 가장 자연스러운 것 아니겠는가. 자연에 가까운 제철 채소로 만든 음식은 사람뿐만 아니라 환경에도 도움이 된다. 과도한 음식물로 인한 쓰레기 발생은 이미 심각한 수준으로 후대에 깨끗한 지구 환 경을 물려주기 위해서는 보다 자연 친화적인 요리를 개발해야 한 다는 게 나의 신념이다. 요리는 과학의 한 분야이자 창의적인 예술로 인간에게 큰 즐거 움을 선사한다. 조리사로서 자부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다. 다만 자 만과 나태함은 굳은살을 없앤 원숭이의 꽃신처럼 자멸하는 원흉이 다.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에 도태되지 않도록 항상 새로운 것에 도 전하는 조리인이 되기를 바란다.

프로필&경력
· 1989 수양래 근무
· 오진암,명월,중화인민공화국 당산호텔 농촌 한정식,이웃사촌 근무
· 2007 놀부 수라온 조리실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