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6년 전북 임실에서 태어났다. 1974년 한일관에서 조리사 인생을 시작해 세종호텔, 로얄호텔, 고려정, 청사초롱, 인터컨티넨탈 호텔, 강강술래, 가야랑 등을 두루 거쳐 2010년부터 CJ 푸드필 한식사업팀에서 근무하고 있다. 2005·2007 서울국제요리경연대회 금상, G Food Show 2009 한국요리경연대회 금상 등 수상 경력도 화려하다.
한식사랑
직접입력
협회인증
협력업체
API
인사말 & 프로필
농부의 아들로 태어나 부유하지 않은 가정환경에서 자라 고등학
교를 졸업한 후 숙식이 제공되는 한식당에 취업을 했다. 설거지부
터 쓰레기 치우기, 재료 손질까지 허드렛일을 도맡아 하면서 여러
가지 음식을 맛볼 수 있었다. 난생 처음 먹어 본 음식의 맛 덕분에
항상 입이 즐거웠다. 그러다 문득 내가 직접 요리를 해보고 싶은 마
음이 들어 조리사의 길을 선택했다. 일하는 시간이 아침 6시부터
밤 11시까지로 절대 녹록지 않은 근무 환경이었지만 배움이 헛되지
않도록 지금까지 묵묵히 외길을 걸어왔다.
음식은 정성과 혼을 다하는 예술이다. 뜨거운 불 앞에서 오랜 시
간을 서서 일해야 하는 고된 조리생활은 장인정신을 필요로 한다.
특히 우리 고유의 맛을 지닌 한식은 그 어느 분야보다도 더 피나는
노력이 필요하다. 나는 남보다 앞서 가기 위해 쉬지 않고 수없이 많
은 시행착오를 반복했다. 수면 시간도 늘 부족해 만성 피로에 시달
렸지만 늘 일이 먼저라는 생각으로 버틸 수 있었다.
조리사는 힘든 직업임에 틀림없다. 하지만 사람들의 건강을 책임
지고 있는 만큼 병이 생긴 뒤에야 고치는 의사보다도 위대하다는
자부심을 갖고 있다. 음식은 잘못 먹으면 독이 되지만 잘 먹으면 약
이 된다. 사람들은 여름철 원기 회복을 위해 보양식을 먹고, 몸이
안 좋을 때는 건강식을 챙겨 먹지 아니한가.
앞으로 사업장의 경영주와 조리인들이 한마음이 돼 한식의 기본
맛은 유지하면서 세계인의 입맛에 맞는 음식 개발에 힘써야 한다.
개인적으로는 후배를 사랑하고 선배를 존경하면서 향후 한식 조리
사로서 이름 석자를 남겨 인정받는 인생을 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