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익수 조리인 한식사랑 조리인을 소개합니다. 목록으로
아이들로부터 존경받고 있는 나는 자랑스러운 한식 조리사다
1955년 전북 전주에서 태어났다. 1974년 신정을 비롯해 남강, 청학동, 황산벌, 수원갈비, 인천공항 명품관 등을 거쳐 2010년부터 다오래에서 근무 중이다. 2005 한국전통음식협회 표창, 2006 인천광역시장 표창, 2007 세계 음식 경연대회 은상, 2009 한국음식경연대회 대상 등 다수의 수상 경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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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말 & 프로필
요리사란 직업을 떳떳이 밝히지 못하던 시절이 새삼 떠오른다. 열악한 환경에서 온갖 궂은 일을 하며 언젠가 찾아올 희망찬 미래 를 꿈꾸던 시절이 있었다. 사랑하는 아내를 만나 가정도 꾸렸다. 아이들이 학교에 다닐 무렵, 정작 가정통신문엔 아버지의 직업을 ‘회사원’이라 적었다. 사실 고향에 가서도 회사에 다닌다고 적당히 둘러댔다. 요리는 내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분야였지만 고지식했던 터라 튀지 않고 싶었던 것이다. 그러던 어느 날 우연히 큰 아이의 학교를 방문했다. 선생님과 면 담 중에 “딸아이가 아버지는 요리사라며 자랑을 많이 해요. 부럽 습니다. ”라고 말씀하셨다. 순간 나는 얼굴이 빨개져 얼굴도 못 들 고 안절부절 못하다 집으로 돌아왔다. 딸아이가 원망스럽기도 하 고 그동안 직업을 숨겨왔던 일들이 주마등처럼 지나갔다. 딸아이에게 “너 왜 아버지가 요리사라고 했니? 부끄럽지 않았 어?”라고 물었다. 그러자 너무나 당당한 딸아이의 대답. “전혀요. 선생님과 친구들이 부러워해요. 맛있는 거 많이 먹어서 좋겠다고 요. 난 아버지가 자랑스러워요. ” 그 대답에 난 적지 않은 충격을 받 았다. 직업을 숨기며 살려고 했던 내가 어리석었다는 생각이 밀려 왔다. 이 일 덕분에 행복한 가정도 꾸리고 아이들의 존경도 받을 수 있었는데. 이 일을 나를 되돌아보며 반성하는 계기가 됐다. 내 인생의 반을 조리에 바쳤다. 그동안 음식을 만들며 쌓아온 노 하우를 한국 음식에 관심이 많은 여러 사람들에게 전파해 한식의 백년대계를 이루는 데 도움이 되고 싶다. 그리고 조리를 시작하는 후배들에게 하고 싶은 한 마디. ‘궂은 일에 실망하지 말고, 한 계단 씩 올라서다 보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주위에서 인정받을 수 있 을 것이다.

프로필&경력
· 1974 신정,남강,청학동,황산벌,수원갈비,인천공항 명품관 근무
· 2005 한국전통음식협회 표창
· 2006 인천광역시장 표창
· 2007 세계 음식 경연대회 은상
· 2009 한국음식경연대회 대상
· 2010 다오래 근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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