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춘호 조리인 한식사랑 조리인을 소개합니다. 목록으로
열악한 환경이 개선되기를 간절히 바란다
1973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우연히 TV에서 본 조리사의 모습에 반해 요리의 세계에 입문했다. 1996년부터 놀부 생등심, 코리아 하우스 등에서 근무하다 현재는 호호숯불바비큐를 경영하고 있다. 2007 서울 국제요리경연대회 금상, 2011 서울시장 표창장을 수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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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말 & 프로필
새하얀 조리복에 조리모자. 우연히 TV에서 본 멋있는 조리사의 모습은 매력을 끌기에 충분했다. 대입 시험에서 연달아 탈락의 고 배를 마시고 삼수에 도전할 무렵, 우연히 EBS에서 방영하는 요리 프로그램을 보는데 눈이 번뜩 떠졌다. 화면 속 깨끗한 조리복을 입 고 조리모자를 눌러 쓴 조리사의 모습이 너무나 멋있어 보였다. 흔 히 볼 수 있는 재료로 맛있는 요리를 만드는 과정도 매우 흥미로웠 다. 문득 조리사가 되고 싶은 마음이 들어 부모님 몰래 한식 조리 사 자격증을 따 요리의 세계로 입문했다. 하지만 제대 후 들어간 한식당 주방은 TV에서 봤던 깔끔하고 멋 있는 세상과는 동떨어져 있었다. 그야말로 전쟁터였다. 하지만 한 결같은 마음으로 하나씩 배워 나가면서 실력을 차곡차곡 쌓아 나 갔다. 나의 음식과 서비스에 만족한 손님들로부터 ‘고맙다’는 이야 기를 들으면서 자연스레 꿈이 생겼다. 작든 크든 내 가게를 운영해 보는 꿈이다. 힘들어도 꾸준히 이 길을 걸어올 수 있었던 이유이기 도 하다. 목표를 향해 끊임없이 달려온 덕에 지금은 꿈을 이뤘다. 오너의 자리에 서 보니 조리사의 길을 걷던 지난 시절과 비교하 면 조리사에 대한 사회 분위기가 많아 달라졌다. 어느새 조리사는 3D업종이라며 젊은 친구들이 기피하는 직업이 됐다. 식당의 홀에 선 한국 사람을 찾기가 힘든 요식업계의 현실이 너무 안쓰럽고 답 답하다. 열악한 조리사의 처우가 개선되려면 요식업이 먼저 활성화 돼야 한다. 차차 이런 문제가 개선돼 조리사가 너도 나도 하고 싶어 하는 인기 직종이 됐으면 한다. 젊은 친구들이 늘어나면 자연히 한 식의 세계화도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이다.

프로필&경력
· 1996 놀부 생등심,코리아 하우스 근무
· 2007 서울 국제요리경연대회 금상
· 2011 서울시장 표창장
· ~2015 호호숯불바비큐 경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