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덕 조리인 한식사랑 조리인을 소개합니다. 목록으로
자연과 나눔으로 요리하며 나만의 색깔을 위해 땀을 흘린다
경남 남해에서 태어난 정재덕은 대신동뷔페를 시작으로 대원한정식, 남해호텔, 아리아리랑 한정식, 산내리 한정식을 거쳐 2007년부터 2년 동안 Park Hyatt Seoul 조리부에서 조리장으로 일했다. 2009년 1월 대한불교조계종 사찰음식 전문점 발우공양 오픈 때부터 현재까지 조리장으로 근무 중이다. 2000년 서울국제요리대회 최우수상, 2009년 한국국제요리대회 사찰음식 금상 등 20여개가 넘는 수상 경력이 있다.
  • 한식사랑
  • 직접입력
  • 협회인증
  • 협력업체
  • API
인사말 & 프로필
내가 자동차 공학도가 되길 원하는 아버지의 뜻에 따라 대학을 선택했지만 적성에 맞지 않아 군대에 지원하게 되었다. 종로경찰서 방범계로 발령받아 운전병을 하면서 이른 새벽에 근무를 위해 올 림픽대로를 주행하다가 대형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6번의 수술과 6개월간의 재활 치료를 받으며 인생을 재설계하 는 계기가 되었다. 대학을 자퇴하고 고향인 남해로 내려가 농사일 을 도우며 요리를 배우러 학원을 다녔다. 요리사의 길을 선택했지 만 남자 조리사에 대한 선입견 때문에 부모님의 반대가 컸다. 하지 만 나는 호텔조리학과 2학년 2학기 때 무작정 서울로 상경했다. 일 반 한식당에서 초보 조리사 시절을 보낼 때는 회의를 느끼기도 하 고 크고 작은 우여곡절도 겪었지만, 큰 꿈을 키워가기 위해 요리에 열정을 쏟았다. 내게 찾아온 또 한 번의 기회가 사찰요리다. 사찰요리를 배우기 위해 짐을 싸서 절로 들어가 스님들의 일상을 경험하고 새벽 예불에 참석하며 마음의 짐을 내려놓았다. 자연을 담아 요리한 음식을 먹 고 ‘새롭다. 몸과 마음이 건강해져서 좋다’는 말을 들을 때면 내 진 심이 통했다 싶다. 2010년 뉴욕에서 열린 ‘한국 사찰음식의 날’ 행사에서 사찰음식 전문가 스님들과 함께 시식회를 열었는데 연근삼색찜, 더덕샐러드, 연잎밥 등 서른 여섯가지 사찰 음식을 뷔페식으로 차려냈다. 서툰 젓가락질로 맛을 본 파란 눈의 미식가들이 ‘원더풀’ ‘어메이징’ 감탄 사를 연발하며 찬사를 보냈던 기억이 아련하다. 젊은 나이에 달게 된 요리과장, 실장은 스스로 열심히 노력하고 연구하며 이뤄낸 결과다. 일상에서 또 다른 새로운 도전을 하고 나 만의 색깔을 위해 오늘도 주방에서 땀을 흘린다.

프로필&경력
· 대신동뷔페,대원한정식,남해호텔,아리아리랑,산내리 근무
· 2000 서울국제요리대회 최우수상
· 2007 Park Hyatt Seoul 조리부에서 과장
· 2009 발우공양 조리장 근무
· 2009 한국국제요리대회 사찰음식 금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