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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식은 기다림의 미학으로 완성된다
1969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1989년 롯데호텔에 입사해 2년 뒤부터 조리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대원각, 고려정, 바달비, 영빈관을 거쳐 2011년부터 사조미가에서 근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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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말 & 프로필
엑스트라, 회사원, 미용사, DJ 등 여러 직업을 거쳤지만 적성에 맞지 않아 늘 고민이었다. 그러던 중 가족의 권유로 호텔의 한식당 에 입사해 음식 나르는 일을 했다. 주방과 홀을 오가며 조리사들의 음식 만드는 모습을 보면서 막연히 요리를 하면 재미있고 잘 할 수 있을 것만 같았다. 2년 뒤에 주방에서 일할 기회를 잡았지만 몇 년 간은 힘들어서 그만 두고 싶은 마음이 컸다.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 록 내가 선택한 일인 만큼 애정을 갖고 더 큰 목표를 정해 나아가 야겠다는 마음이 생겼다. 늦게 시작한 만큼 남들보다 더 열심히 했 고, 지금의 자리에 올 수 있었다. 새로운 메뉴를 개발할 때는 대체로 요즘 유행하는 음식 트렌드 를 따르는 편이다. 나만의 비법이라면, 먹기 좋고 건강에 유익한 식 재료를 중심으로 구성한다. 특히 두부, 청국장, 두유 등과 같이 콩 으로 만든 음식이나 연근과 우엉 같은 뿌리채소, 해초류를 선호한 다. 후식에도 신경을 많이 쓰는데, 아이들을 생각하며 만들다 보면 누구나 만족할 만한 성공적인 작품이 나오기도 한다. 어떤 일이든 마찬가지겠지만, 조리사는 기본에 충실한 것이 가 장 중요하며 뚜렷한 자기 주관을 가져야 한다. 또한 참고 기다릴 줄 아는 인내심도 필요하다. 너무 일찍, 너무 쉽게 알게 된 지식과 경 험은 조리사 생활에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 우리 조상의 가르침처 럼 ‘기다림의 미학’이 아름답고 소중한 것임을 깨우쳤으면 한다. 지 금 막 조리에 발을 들여 놓은 후배들뿐만 아니라 지금의 나에게도 필요한 덕목이기도 하다.

프로필&경력
· 1989 롯데호텔 근무
· 대원각,고려정,바달비,영빈관 근무
· 2011 사조미가 근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