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석민 조리인 한식사랑 조리인을 소개합니다. 목록으로
한식은 화려하진 않지만 자태가 고운 한복과 닮았다
1970년 전남 장흥에서 태어났다. 컴퓨터 관련 일을 하다 요리가 좋아 1996년에 예향에 입사했다. 이후 선미 외식산업, 대궁, 한채당, 가야 등을 두루 거쳐 2008년부터 처마 끝 하늘 풍경 조리실장으로 근무 중이다. 2008년 지푸드쇼 한국요리경연대회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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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말 & 프로필
전라도가 고향인 어머니를 도와 음식을 만드는 일이 마냥 즐거웠던 시절이 있었다. 손맛이 어찌나 좋으셨던지 모든 음식에 추억이 서려 있을 정도다. 그중 매생이국의 뜨거운 맛은 가장 기억에 남아 지금도 일부러 찾아 먹곤 한다. 음식을 만들며 느낀 희열과 음식마다 서려 있는 추억을 잊지 못해 잘 나가던 컴퓨터 관련 일을 그만 두고 조리사의 길을 택했다. 지금도 난 음식을 만들어 손님들에게 맛보이는 일이 마냥 즐겁다. 다만 한정식집의 근무 환경은 녹록지 않아 나만의 시간이 없어 안타까울 때가 많다. 하지만 내가 만든 요리를 먹은 손님들이 ‘맛있다’며 칭찬하거나, 젊은이들이 디지털 카메라나 스마트 폰으로 먹기 전 요리 사진을 찍을 때면 보람을 느낀다. 아직도 배우고 익혀야 할 음식 분야는 무궁무진하다. 기본이 되는 음식이라도 깊은 맛을 내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쉽고 간단한 요리라도 최선을 다해 정성껏 만드는 것. 그리고 신선한 재료의 맛을 충분히 살려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식재료가 지닌 고유의 감칠맛이 우러나오게 하는 것이 한국 음식의 본질이기 때문이다. 옷으로 치면 화려하지는 않지만 단아하고 자태가 고운 한복 같은 맛이다. 배우는 자세와 인내심은 조리사로서 갖춰야 할 기본 소양이다. 어느 식당에 근무하든 반드시 배울 게 있다. 그것은 요리가 될 수도 있고 조리사들의 인격, 관리 노하우 등 다양하다. 사소한 것 하나라도 내 것으로 만들어 나가야 한다. 인내심을 갖고 배우는 자세로 노력한다면 전통과 젊은 조리인들의 감각이 만나 멋진 한식의 미래가 펼쳐질 거라 믿는다.

프로필&경력
· 선미 외식산업,대궁,한채당,가야 근무
· 2008 처마 끝 하늘 풍경 조리실장
· 2008 지푸드쇼 한국요리경연대회 대상 수상
· 2009 ㈜보람케터링 조리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