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7년 전남 완도에서 태어났다. 1988년 둥우리에서 한식과 첫 만남을 가진 후 서편제, 가야랑, 가송, 바우고개, 요리명가를 거쳐 2010년부터 본자연 조리이사로 근무 중이다. 2008·2009·2010년 한국국제요리경연대회 금상을 비롯해 2008 한국음식관광협회 표창상, 2009 서울디자인올림픽 요리경연대회 대상과 금상, 2010 조리기능인상 등 수상 경력도 화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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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말 & 프로필
아이들이 어렸을 때부터 영양이 풍부한 먹을거리를 만들어 주는 것을 즐겼다. 그러다 남편의 사업이 어려워지면서 가계에 보탬이 되고자 선택한 한식 조리사의 길. 하지만 생계를 위해 칼을 잡은 이상 크고 작은 상처는 감수해야만 했다. 몇 년 전엔 요리를 하다 엄지손가락을 크게 다쳤다. 혈관 두 개와 인대가 끊어지는 바람에 큰 수술과 오랜 재활 시간이 필요했다. 다행히 가족과 직장동료들의 도움으로 위기를 극복할 수 있었다.
지금도 나는 엄마의 마음으로 요리한다. 엄마들이 아이들에게 해로운 음식을 먹이지 않듯이 고객들이 먹는 음식 또한 같은 마음으로 만든다. 가능한 한 인공 조미료의 사용을 자제하며 천연의 맛으로 음식을 만들려고 한다. 다시 말해 맛있고, 멋있고, 건강한 음식을 만드는 것이 나의 음식 철학이다.
사실 발효과학과 정성이 바탕에 깔린 한식은 기본적으로 건강한 음식이다. 조상 대대로 내려온 전통의 맛을 지켜내면서 현대의 맛을 가미하고, 여기에 제철 재료를 사용해 고객이 가장 먹고 싶어 하는 음식을 개발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사람들에게 맛있는 요리를 선물할 수 있는 재능을 지닌 것에 대해 늘 감사함을 느낀다. 더욱이 이제는 한식 조리인으로서 나만의 레시피와 노하우를 전수할 수 있을 만큼의 위치에 오른 것 같아 자긍심을 느낀다. 향후 몇 년 안에는 대학 강단에 서서 학생들에게 그동안 익혀온 여러 비법들을 전수하고 싶다. 자신만의 레시피를 창조하기 위해 끊임없이 공부하면서 요리에 대한 자부심과 열정을 키워 나간다면 훌륭한 한식 조리사로 성장할 수 있으리라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