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4년 충남 논산에서 태어났다. 1988년 협진가에서 조리 생활을 시작해 벽계가든, 조정현 갈비방 체인본부, 프리마호텔, 담소원을 거쳐 2011년부터 명가설농탕에서 근무하고 있다. 2009 요리경연대회 금상, 2010 요리경연대회 식약청장상·농림수산식품부장관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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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말 & 프로필
요즘처럼 급변하는 사회에서 사람들은 개개인의 특성과 기호에 따라 잘 먹고 잘 사는 것에 대한 관심이 높다. 이처럼 이 세상은 일곱색깔 무지개처럼 다양한 삶과 맛이 함께 존재하기에 조리사들이 할 일은 무궁무진하다. 자연이 준 최고의 선물인 식재료를 드라마틱하게 다루며 각양각색의 요리를 선보이는 직업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빛을 발해야 할 한식조리사의 위상은 점점 떨어지고 있는 게 현실이다. 외국 음식이 범람하면서 수익성이 낮다는 이유로 주요 호텔이나 대기업에서는 한식당을 없애거나 축소 운영하고 있다. 이윤 추구를 최우선으로 하는 업주의 태도도 한식이 설 자리를 점차 잃어가는 데 한 몫한다. 하지만 이처럼 수많은 악재 속에서도 평정심을 잃지 않으며 내 삶을 영위할 수 있는 것은 정으로 단결된 선·후배와 동료가 있기에 가능하다.
이제는 우리들이 앞장서서 한식을 일으켜 세워야 한다. 남들이 하찮게 여기는 음식을 고급화해 흔히 볼 수 있는 한식도 요리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줘야 한다. 투박함에 아름다움을 접목시켜 ‘먹기 아까운 음식’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 또 눈대중으로 만들던 관습에서 벗어나 체계적으로 레시피화하고 복잡한 음식을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간소화해 나가는 작업이 필요하다. 무엇보다 구태의연한 사고방식에서 탈피해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정신이 절실히 요구된다.
이제 한국 음식의 대표 주자인 한식조리인은 무한한 사명감과 책임감을 갖고 미래를 내다보는 패기와 열정을 갖춰야 한다. 장류, 김치, 막걸리 등 전통적인 것을 소중히 여기고 이를 지키려 끊임없이 노력하는 장인정신은 말할 것도 없다.